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
(다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들어가는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오늘의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찬양
(다함께 부릅니다)
308장 ♬ 내 평생 살아온 길
내 평생 살아온 길 뒤를 돌아보오니
걸음마다 자욱마다 모두 죄 뿐입니다
우리 죄를 사하신 주의 은혜 크시니
골고다의 언덕길 주님 바라봅니다
2.
나 같이 못난 인간 주님께서 살리려
하늘나라 영광보좌 모두 버리시었네
낮고 낮은 세상의 사람 형상 입으신
하나님의 큰 사랑 어디에다 견주리
3.
예수님 나의 주님 사랑의 주 하나님
이제 나는 예수님만 높이면서 살겠네
나의 남은 인생을 주와 동행하면서
주님 사랑 전하며 말씀따라 살겠네
주님 사랑 전하며
말씀따라 살겠네
성경 : 마태복음 18장 6-7절
말씀
실족(失足), 발을 헛디딘다는 뜻입니다.
발을 헛디디는 것은 내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고 발이 닿을 지점이 내 생각과 다를 때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몸의 중심이 흐트러지고 넘어지는 겁니다.
그 일로 인해서 다칠 수도 있고 그 충격에 한 동안 못 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인간관계에서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마음에 심한 갈등이 생기고 그로 인해 의욕이나 어떤 중요한 일들을 못하고 포기하거나 주저앉을 때가 있습니다.
일상생활도 그런 일이 있고 신앙생활에서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
성격적으로 상처를 잘 받고 쉽게 노여워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상처를 받으면 누구나 상처로 인한 기억과 잔상이 남습니다. 그만큼 아프고 힘들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형제와 자매들이 서로 상처를 주고받고 서로에 대해서 실족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교회는 어떻습니까? 교인들이 목사와 교회 지도자들에게 상처를 받고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 또한 교인들에게 상처를 받습니다.
특히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는 그 안에서 사람들이 크고 작은 상처들을 많이 받습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상처라고 할 수 없는 것조차 교회 안에서는 상처가 됩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약해빠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교회 안에 들어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사랑받으려고 하고 이해받으려고 하고 위로받으려고 하고 누가 나 좀 감싸주었으면 하는 의식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모두가 어쩔 수 없는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는 연약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참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나 같으면’ 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해를 못하지요.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남편도 아내도 부모도 자식도 형제자매도, 친구도 이웃도 교인들도 다 나하고는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때로는 강퍅하고 고약한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며 실족하게 합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누가 문제입니까? 거의 모든 문제가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상처와 실족을 주는 일은 반복될 것입니다.
사람은 자의든 타의에 의해서든 실족하는 일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실족하게 하는 일에는 그에 따른 책망과 벌이 따릅니다.
✱ 7절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상처를 주고 실족하게 하는 일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며 실족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자신의 확신을 강요하기 때문에 상처가 되고 실족하게 됩니다.
옳은 것인데, 꼭 해야 하는 말이고 틀림없는 일인데 하지만 아무리 옳은 신앙이라고 할지라도 강요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
확신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나 답답해 보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뜯어 고치려고 할 때 고쳐지기보다는 망가지기가 더 쉽습니다.
내 기준, 내 확신으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는 고집과 주장이 강할 때 사람들에게 분명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지만 사람이 변화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 되라고 말씀하신 것은 획일적인 통일이 아닙니다.
참 어려운 이야기이고 힘든 일이지만 사랑 안에서 조화를 이루라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는 오직 한 가지 칼라만 있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다양성을 아시고 인정하십니다.
우리도 나 아닌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중 너느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다 부족함이 있고 나 아니 다른 사람의 것으로 채워져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나가 되어가고 서로 연합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2. 사랑보다 미움과 오만이 크기 때문에 상처가 되고 실족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틀린 말이나 어떤 부분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에 단지 지적과 비판만 담겨 있다면 옳은 말이라 할지라도 상처가 됩니다. 누군가를 실족시킬 수 있습니다.
✱ 에베소서 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옳은 말도 중요하지만 덕을 세우는 말, 선한 말을 해서 듣는 사람에게 은혜를 끼쳐야 합니다.
믿는 사람의 말에는 흑백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하는 동기에 사랑이 담겨져 있고 궁극적으로는 누군가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을 일으키고 세워주기 위한 말이어야 합니다.
진리는 반드시 사랑과 더불어 나갈 때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실 때 옳은 말보다는 사랑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은혜로운 말, 긍휼히 여기는 말입니다.
때와 장소를 잘 가려서 말하고 항상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내 말에 사랑의 동기가 들어 있는지 먼저 생각하고 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 말이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들려주시려는 음성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누군가에게 나 역시 상처를 주게 됩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는 말을 멈추어야 합니다. 미움과 서운함이 넘칠 때는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무릎으로 나아가 자기의 마음을 내려놓고 기도해 보아야 합니다.
상처를 입었으되 그 상처가 내게 와서는 멈춰져야 합니다.
상처를 입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또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상처 입은 사람이 그 상처를 자기 안에서 숙성시켜 오히려 상처 입은 누군가를 치유하는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연자 맷돌을 목에 걸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말씀합니다.
상처 주는 일을 줄여야 합니다. 최소화해야 합니다.
내 말에서 나온 불평이나 원망, 탓으로 인해 누군가 믿음에서 멀어지거나 떨어져 나가게 했다면 그것이 실족시키는 일입니다.
축복하세요.
감사하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상처주고 실족케 하는 일에 관한 죄를 짓지 않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대표로 아래와 같이 기도합니다.)
주님,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 때문에 많이 힘들고 아픕니다. 지쳤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실족하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마귀가 원하는 것임을 알기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여 상처를 넘어서고자 합니다. 은혜를 주옵소서.
내가 받은 상처 때문에 누군가에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또 상처를 전가할 때가 있었습니다. 연약하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핑계하지 않고 상처 주는 말과 행위를 멈추게 하옵소서. 나로 인하여 상처 받은 사람들 실족한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상처를 주기보다 위로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실족시키는 자가 아니라 일으켜 세워주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다함께 읽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배를 마무리합니다.
가정을 대표하여 한명이 마무리 기도를 합니다. 가족끼리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안아줍니다. 서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