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
(다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들어가는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오늘의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찬양
(다함께 부릅니다)
301장 (통일 460장) ♬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주시고
모든일을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2.
몸도 맘도 연약하나 새 힘 받아 살았네
물 붓듯이 부으시는 주의 은혜 내게 족하다
사랑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3.
주님 다시 뵈올 날이 날로날로 다가와
무거운 짐 죽께 맡겨 벗을 날도 멀잖네
나를 위해 예비하신 고향 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품 안에서 영원토록 살리라
성경 : 에베소서 5장 22∼33절
말씀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룰 때 모두 장밋빛 행복을 꿈꿉니다. 앞으로 어떤 가정이 되어야겠다는 행복한 꿈을 꾸게 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가정에 대한 환상과 달리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어 살다보면 장미에 돋친 가시가 서로를 찌르는 일들이 생깁니다.
각자가 원하든 원치 않던 이상하게도 맞지 않고 꼬이고 그로 인해 다툼과 트러블이 생기게 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십 년을 각각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고 성격도 기질도 삶의 패턴도 라이프 스타일도 각각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룬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갈등은 당연한 겁니다. 모든 부부는 갈등과 불협화음을 통해서 서로 깎여지고 점차 조화롭게 다듬어져 갑니다.
그런데 그 갈등과 불협화음의 시간을 서로가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인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참아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인스턴트 시대의 인스턴트 사랑에 익숙해진 미성숙한 사람들이 쉽게 갈라서고 이혼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가정을 이룬 이후 갈등이 생기고 그로 인해 불행하다고 여겨 헤어지겠다고 하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물론 자기와 맞지 않는 좋지 않은 어떤 사실들, 어쩌면 상대에게서 어떤 결정적인 허물을 발견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상대가 어떤 잘못을 하면 자기도 맞불을 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이해하고 관용하는 폭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히해하고 관용하는 폭은 거의 비슷합니다.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보고 느낀 사실이라는 것이 부분적인 사실일 수는 있지만 온전한 진실은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어느 날 시각장애인들이 코끼리를 만져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한 사람은 코끼리의 다리를 만지고 코끼리는 기둥같이 생겼다고 말하고, 한 사람은 코를 만져보고 코끼리는 굵은 고무호수 같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사실을 가지고 자기가 옳다고 싸웁니다. 두 사람의 의견은 모두 각각 사실이지만 온전한 진실은 아닙니다.
코끼리의 진실은 코, 다리, 귀, 상아, 몸통까지 다 들어가야 전부입니다.
부부 사이의 갈등도 이와 같습니다.
아내가 하는 말이 맞습니다. 남편이 하는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모두 온전히 맞는 말은 아닐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각각 남편 또는 아내의 진실을 알 수 있을까요? 모릅니다.
관계가 깨지는 것은 분명히 사탄의 전략 속에 뒤엉켜 놀아나는 것입니다.
믿는 가정의 부부가 사탄의 역사인 줄 모르고 당하는 걸까요? 아니요. 알면서도 싸우고 당합니다.
사탄은 어떤 사실을 극대화해서 진실이라고 속여 믿게 합니다. 사실은 한 부분일 뿐이지, 전체는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을 놓고 진실 여부에 대해 왈가왈부합니다.
물론 중요한 문제니까 다투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눈에 덮인 수건이 벗겨지지 않는 한 다 모르는 겁니다.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가 랍비를 찾아와 상담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녀가 3명인데, 이것을 공평하게 나눌 수 없어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시 사랑하게 되었고 저절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 베드로전서 4: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 잠언 10: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서로 보는 관점과 생각과 의견이 달라 대립하고 다툴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럴 수 있는 것이 부부의 현실입니다.
✱ 에베소서 5:22-24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님께 하듯이 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신 것처럼 남편은 가정의 머리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 한 분을 향하여 모든 신앙의 초점을 맞추듯이 아내들도 그렇게 남편에게 모든 초점을 맞추고 남편의 뜻에 복종하라고 합니다.
많은 아내들이 반발하며 콧방귀를 뀔 수도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가정의 질서입니다. 아내를 무시해서가 아닙니다. 가정의 질서를 위해서입니다.
많은 가정들이 불행한 이유는 아내 스스로 가정의 질서를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사라는 남편 아브라함을 ‘주(主)’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입니다. 주(主)와 같습니다.
남편의 외적 능력이나 어떤 면모들이 아내보기에 부족할 수도 있고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가정에서 남편 대신 머리가 될 때 가정의 질서는 붕괴됩니다. 얻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잃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남편을 인하여 혹 속이 타고 터지는 일이 있어도 아내 된 자가 가정에서 남편을 머리로 인정하게 될 때 가정의 질서는 바로 서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자녀들에게도 그 자체로 가정교육이 됩니다.
혹 못된 남편들은 아내의 이런 섬김을 악용할 수도 있지만 남편이란 존재는 아내가 믿어주는 만큼 성장하고 자리매김을 합니다.
성경은 건강한 가정을 위해 아내에게만 복종과 섬김을 요구하지 않고 남편에게도 의무가 있다고 말합니다.
✱ 에베소서 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 에베소서 5: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남편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 준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주님은 교회를 위하여 생명과 피를 내 놓으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피 값 위에 세워졌습니다.
남편들은 아내를 위하여 생명을 내 놓아야 합니다. 또한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처럼 하라고 합니다.
다투는 부부들은 이 말씀을 각각 자기 편한 방식으로 이용하여 남편은 아내가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아내는 남편이 이 말씀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싸웁니다. 옳지 않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남편들은 자기 아내를 생명을 다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그렇게 남녀가 부모를 떠나 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을 이루어야 합니다.
✱ 에베소서 5:33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질서 있는 가정의 모습에서 질서 있는 교회의 모습이 나옵니다.
희생과 섬김 있는 가정의 모습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희생하고 섬기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성경적 가정 질서가 확립되고 사랑과 섬김과 복종과 희생의 모습이 있을 때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 그리스도의 뜻을 세우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가정의 사람들이 또한 교회를 그렇게 섬기고 세워가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대표로 아래와 같이 기도합니다.)
성경적 가정관을 가진 가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가장인 남편을 머리로 세우는 질서 있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남편은 아내를 그리스도의 희생정신으로 사랑하고 살펴주는 가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내는 남편을 섬기고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희생으로 섬겨주어 사탄에게 틈을 내 주지 않는 가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다함께 읽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배를 마무리합니다.
가정을 대표하여 한명이 마무리 기도를 합니다. 가족끼리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안아줍니다. 서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