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샘물교회 갤러리

타우랑가 아버지학교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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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stor 작성일23-09-16 04:57 조회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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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전염병 사태로 몇 년간 미뤄지던 <아버지학교 타우랑가 1>가 마침내 열렸다.
아버지학교 제8393기라고 하니 참으로 긴 시간을 거쳐 타우랑가에서 아버지의 산실(産室)이 열린 셈이다
나 역시 아버지학교의 지원자로서 참여하여 두 가지 큰 감동을 받았다.
 
하나는, 아버지학교가 진행되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묵직한 남자의 향기에 흠뻑 취했다.
남자들이 이처럼 진지함과 솔직함으로 자신의 마음을 열고,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속을 말하고, 받아들이고 교통했던 적이 언제였던가
, 술이나 한잔 마셔야 말을 꺼낼 수 있던 자신의 속살 같은 깊은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 맨정신으로 드러냈다
그 순간 남편으로서, 또 아버지로서 살았지만, 오랫동안 굳게 닫혀있던 남자의 꽃망울이 열리면서 남자의 향이 터졌다
그 향은 향기가 되어 공간과 사람들의 마음을 채웠다
내가 왜 우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고백과 결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남자들의 짙고 진솔한 향기는 그렇게 서로의 마음에 울음과 울림을 주었다
이것이 하늘 아버지께서 하시는 역사이다.
 
또 다른 하나의 감동은, 타우랑가 한인교회와 타우랑가 샘물교회의 교통이었다.
두 교회는 타우랑가 지역 안에 오랜 시간 함께 있었어도 서로 각자 흘러가는 물이었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각각 자기의 물줄기를 따라 흘러가다가 
경기도 양평의 두물머리(양수리)’에서 만나 합쳐져 한강이 되어 흐르는 것처럼 
<아버지학교 타우랑가 1>를 통하여 두 교회의 두 물줄기가 서로 섞여 한 물줄기가 되어 흐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본디 주님 안에서 발원한 생수로 하나였다.
<아버지학교 타우랑가 1>를 통하여 타우랑가에서 두 교회가 하나의 물이 되어 흘러가게 된 계기를 마련한 것은 참으로 큰 감동이고, 기쁨이었다
그렇게 남자의 향기를 넘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주의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벅차고 기뻤는지 모른다.
음식 준비를 하는 여전도 어머니들도 이번 기회에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였으니 이는 그리스도의 향이 배가되는 더더욱 아름다운 일이다
이것이 하늘 아버지께서 하시는 역사이다.
타우랑가의 아버지 학교를 위하여 한국과 오클랜드, 그리고 타우랑가에서 자원하여 섬김과 헌신을 다해주신 주의 형제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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