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200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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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9-30 14:53 조회1,7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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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의 행적들을 돌아보았을 때 과연 선택 없이 이루어진 일이 있었는가? 아마도 없을 듯하다.
평범한 일상(日常)의 반복되는 선택,
그리고 무의식적인 선택에서부터 머리를 싸매야 하는 고뇌에 찬 선택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 삶의 여정에 선택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동안 두 갈래길 이상의 갈림길이 있음을 의미한다.

선택은 그 자체가 부담이며 고민이지만 선택은 피할 수 없다.
그리고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내일과 인간 자체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서 있는 현실은 자신이 선택한 길의 결과이다.

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운반되는 생산품들처럼 삶의 흐름 위에 자신을 내맡긴 채 선택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자기 앞에 갈림길이 나오면 어느 길이든지 한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선택의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
그러므로 어떤 결과이든지 ‘누구 때문에’ 라는 말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자의든 타의든 결국 모든 길은 자기의 선택과 결정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수많은 갈림길을 지나왔다.
탁월한 선택으로 너무도 기쁜 날들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옳지 못한 한 순간의 선택으로 가슴을 치며 통곡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나를 더욱 초라하게 만든 것은 가슴을 치며 통곡하게 된 현실이 전적으로 내 탓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잘못된 결과를 상대방 탓으로 돌려버린 일이다.

갈림길에서의 선택이 우리 인생에 미치는 흐름은 미미할 수도,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세상에는 되돌릴 수 있는 일도 있지만 한번 선택하면 되돌릴 수도 되돌려서도 안 되는 일들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든 것을 쉽게 결정하고 쉽게 파약(破約)하고,
너무도 후회가 빠른 세태의 가벼운 흐름을 따르지 않아야 한다.

시인 천상병은,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 길을 간다"고 노래했다.

내일의 운명을 가르는 갈림길에 섰을 때, 무엇이 '나의 길' 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나의 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나머지 다른 길들은 돌아보지 않는 것이며,
나의 책임아래 세상 끝까지 가야하는 길을 의미한다.

갈림길을 만났을 때 길을 선택하는 기준은 말씀과 기도이다.
그리고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가치기준으로 삼으면 ’나의 가는 길‘을 확실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성령님께서 빛을 비춰 조명(照明)하시는 길 외에 다른 길은 돌아보지 않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약속된 승리가 보장되는 길 선택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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