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사랑이야 (200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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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8-25 06:29 조회1,6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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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는 그 말은 사람이 사용하는 말 가운데 최상의 언어이며,
‘사랑’ 이라는 그 낱말은 사람의 언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을 포용하고, 가장 큰 감동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는 단어이다.

사람 사는 곳은 모두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이민 사회는 각자 나름대로의 절박함과 깊은 외로움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군가 나를 알아주고, 섬겨주기를 바라는 심리가 저변에 깔려 있다. 그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받으려고만 하고, 챙기려고만 할 때 불신과 반목으로 인해 인간관계의 맥이 끊어진다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아픔을 넘어서서 포용하며 섬기고 사랑할 수 있다면 그는 큰 사람이다.

남모르게 섬기는 사랑만큼이나 표현되어지는 사랑 역시 아름답다. 사랑은 표현되어질 때 비로소 사랑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사랑의 표현을 너무 힘들고 복잡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은 그렇게 어려운 것도, 힘든 것도, 복잡한 것도 아니다.
작가 공지영의 ‘착한 여자’ 라는 글에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 

“그거 말이야
좋은 옷을 보면 생각나는 거,
그게 사랑이야.

맛있는 거 보면 같이 먹고 싶고,
좋은 경치 보면 같이 보고 싶은 거,
나쁜 게 아니라 좋은 거 있을 때,
여기 그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거, 그게 사랑인 거야.

사랑한다는 것은
오래 지켜봐 주는 거라는 거.
지금 하늘이 무너지면
그 사람 달려와 줄 거다,
생각하게 하는 거”

움켜쥐고만 사는 사람은 불행하다. 나눌 때, 함께 할 때 그 마음은 사랑이 된다.
비에 혼자 젖게 놔두지 않고 두 사람이 함께 젖어드는 것, 그게 사랑이다.

내 일상의 평범함 중에 좋은 게 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 함께 하고 싶은 사람, 나누고 싶은 사람,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마음을 나눠주고, 곁에 함께 서 있어 주면서 삶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섬기면 그게 사랑이다. 
그 사랑이 주님의 사랑이고, 그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다.

추운 겨울, 차가워진 손을 입에 대고 입김을 불면 언 손이 녹는 것처럼 지금 내 마음의 끝자락에서부터 올라온 훈훈함이 온기가 되어 따뜻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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