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균형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균형이 깨졌음의 의미한다.
실제로 몸이 아프다는 것은 신체의 균형이 깨진 것이고, 정신적인 부분의 질병은 뇌와 정서의 분열로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건강을 말할 때 육신의 건강 못지않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건강도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
우리의 정신, 마음, 정서, 인격, 성격, 신앙이 조화와 균형을 잃지 않고 건강하다는 것은 신체의 건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건강한 숲을 보면 마음이 편안하다.
그런 사람을 볼 때도 똑같은 마음이다.
건강한 숲에는 짙은 녹음(綠陰)과 열매가 많이 열리며, 크고 작은 나무가 서로 공존하며 어우러져 있고, 수확의 보람이 있는 유실수도 많다.
그러나 숲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미와 벌, 새, 작은 곤충에서 심지어 숲의 나무에 기생하는 동식물, 그리고 필요 없어 보이는 가시나무와 덤불도 많다. 사실은 그 모든 것들이 어울려 건강한 숲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한 숲과 같다.
건강한 숲이 많은 것을 품고 있듯이 건강한 사람의 숲을 살펴보면 많은 것을 포용하고 있다.
때로 불필요해 보이는 것까지도 건강한 사람의 숲에는 깃들어 있다. 인간사회의 상호공존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큰 숲일수록 가시나무와 덤불도 많이 자란다.
가시나무와 덤불은 찔리면 아프고, 귀찮고, 불편하다. 그러나 그것들을 전부 걷어내 버리면 결국엔 숲까지 망가지게 된다.
인간관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숲에 좋은 것만 품을 수는 없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만 골라서 품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숲에는 내 생각에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도 함께 품어야 한다.
넓은 마음과 긴 안목으로 볼 때 불필요한 것 때문에 숲이 지저분해지는 것이 아니라 숲이 더 건강해진다.
다 자기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관용하는 숲, 포용하는 숲은 큰 숲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삶의 자태(姿態)는 그 사람의 숲의 크기를 말해준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의 숲의 크기를 보라.
● 로마서 5장 8절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숲에서 은혜를 입은다면 그 숲을 닮아가는 크고 건강한 숲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