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은 무한한 선택의 시대이다. 사실 선택은 특권이면서 동시에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어쩌면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은 너무 많은 선택의 기회 속에 고통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거에는 공급자에 의해 주도되던 제품의 소비형태가 오늘날은 소비자의 선택권이 우선되는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다.
이른바 <C세대>의 등장이다.
컴퓨터, 사이버로 알려진 <C세대>가 '창의성(creativity), 콘텐츠(contents)'를 상징하는 신조어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C세대란 소비자가 콘텐츠를 창조한다(Consumer is Creating Contents)는 뜻이다.
이것은 공급자 위주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개성이 중시되고 소비자에게 제품의 디자인이나 기능, 각종 서비스까지 선택할 권한을 주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C세대는 ‘창의성(Creativity)’을 중시하는 풍토 속에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소비하고 참여한다.
즉, C세대의 핵심단어는 창의성이며 여기에서 다양한 컨텐츠와 개성 있는 소비가 유발되는 것이다.

90년대 초 알 수 없는 세대인 X세대를 시작으로 90년대 중반 Y(young)세대는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젊은 계층을 묶어 표현했던 용어이다. 그러다가 90 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컴퓨터의 보급이 늘어나고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I(internet)세대, E(e비즈니스)세대를 포괄한 N(network)세대가 등장하여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근자에는 핸드폰이 보편화되면서 M(mobile)세대, U(ubiquitous)세대가 기동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C세대>는 다른 세대와 달리 새로운 세대의 외형적 특성이 아닌 내면적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사회변혁이 촉진되고 기술혁신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구태의연한 자세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즉 창조적이 아니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시대의 흐름을 간파해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의 물결 속에서 시류(時流)를 잘 간파하고 창의성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은 복음을 사수하고 전파하는 전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가두어 놓고 있는 고정관념, 정신, 육신의 한계, 현실의 울타리가 무엇인지를 먼저 인식하고 그것을 깨뜨리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창의성(Creativity)’을 교회와 우리의 삶에 접목하여 나 자신, 가정, 교회, 타우랑가, 뉴질랜드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서 우리 모두 창조적인 대열에 서자.

창조적인 사람들이 많아질 때 비로소 새롭게 변화하는 현실이 열린다.
창조적인 생각과 행동은 항상 소수에 불과했다.
복음의 본질은 변질되지 않으면서 다양한 꿈을 가진 창조적인 다수의 사람들이 교회와 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
창의성 있는 뜻과 창조적 다수의 힘이 합쳐지면 시너지(synergy) 효과가 나온다.
창의성 담긴 뜻이 무력해지지 않으려면 창조적인 다수가 뒷받침이 되어 주어야 한다.
회복과 부흥을 위하여 그 누구도 구경하는 방관자가 되지 말고 함께 현장에 나서는 창조적 다수가 되어야 할 때이다.
구태를 버리고 일어나라. 걸어라. 뛰어라. 주의 영광 가득한 그 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