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특징은 많지만 그중에 교회의 특징 하나를 꼽으라면 교회는 ‘섬김의 공동체’이다.
교회에서 주어지는 직분과 은사는 모두 ‘섬김’을 위한 것이다.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을 알아주고, 대접받고, 섬김을 받으려는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리더십은 사람이나 단체를 이끌어가는 능력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교회의 신자들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은 무엇인가?
리더십의 모본(模本)은 예수님이시고, 요한복음 12장 24절의 말씀처럼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고 썩는 것이 리더십의 처음이요 끝이다.

오늘날 리더십의 부재(不在)는 섬김, 봉사, 희생, 썩어짐이 희귀해진데서 연유하는 것이다.
모든 문제 해결의 핵심은 섬김, 봉사, 희생, 썩어짐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
또한 리더십은 기술이 아닌 세계관의 문제이다.
참된 리더십이 올바로 정립될 때 대부분의 문제는 저절로 풀린다.

황성주 박사는 '리더는 리더 빌더(leader builder)이고 리더십은 리더 빌딩(leader building)' 이라는 말을 한다. 즉, 사람을 세우고 하나님의 일을 세워가는 사람이 리더라는 말이다. 

21세기는 모든 일을 혼자 다하는 홀로 능력 있는 리더가 아닌 자신은 중요한 일만 결정하고 모든 것을 과감하게 위임하는 리더를 필요로 한다.

<켄 블랜차드>는 자신의 책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에서 자신을 낮추어서 스스로 높아지는 역설의 진리를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은 <카리스마 리더십>에서 <서번트 리더십>으로의 전환이 절박하다.
이 책에서 진정한 리더는 타인의 성공을 이끄는 사람이며 이러한 리더십은 '온화한 섬김'이 아닌 '엄격한 섬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 섬기는 리더십의 핵심
1. <맨 밑으로 내려가는 리더십>
'리더는 총알처럼 회전하는 머리나 거창한 말만으로는 안 된다. 남을 배려하는 뜨거운 가슴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피라미드를 뒤집는 리더십'을 말한다. 즉, 리더가 되려면 꼭대기가 아닌 맨 밑으로 내려가라는 것이다. 자신을 통제하고 타인을 맨 위로 올려 모든 업적을 타인에게 돌리는 것이다. 이 때 진정한 팀워크가 발휘되어 최상의 결과가 도출된다.

2. <기대치를 높이는 리더십>
사람들이 강한 기대감을 가지도록 목표를 심어주면 사람들은 그 기대에 맞게 행동한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끝없이 자극하며 성취기준을 높여줄 때 최고의 성과가 난다.

3. <길을 닦는 리더십>
길을 닦는 사람은 궂은 일을 사명으로 알고 길을 만들어 가는 섬기는 종의 리더십을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의 신앙 성장과 영적성숙을 가로 막는 장애물들을 제거함으로써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기 쉬운 위험을 예방해 주고 닦여진 길을 통해서 사람을 세워주는 리더십은 귀한 것이다. 한 사람의 장애물은 전체의 장애물일 수 있기 때문이다.

4. <장점을 활용하는 리더십>
사람들 속에 잠재되어 있는 장점과 열정과 재능을 끌어내어 결과를 극대화시키는 리더십이다.
홀로 있는 별은 빛을 발할 수 없다.
반드시 나 아닌 사람들을 성공시켜야 나도 빛을 발할 수 있음을 기억하라.

군림하지 않고 섬기는 종의 리더십이 충만할 때 건강한 교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