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상황과 고공시각 (200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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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8-25 05:17 조회1,6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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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살면서 ‘한 세상을 살았다.’ 는 말을 한다.
우리 역시 한 세상을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다.
지나온 삶의 발자취를 돌아볼 때 과연 내 생각대로 삶의 방향이 움직였던가...?

인생은 이변의 연속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사실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면 내가 준비하고 계획한 대로 예정된 코스를 따라 제대로 걸어온 것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자신의 일이나, 또는 가족, 주변의 모든 일들에 대해서 어쩌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일이 너무도 적은 듯하다.

다 아는 것 같아도 사실 모르는 것이 더 많았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안 된 일들도 많고,
다 된 일들이 허사(虛事)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그저 손도 못 대고 무기력하게 지켜볼 때도 많았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눈앞의 일에 모든 시선을 집중했기 때문인 듯하다.

현실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현실 속에 너무 깊이 들어가면 전체를 보지 못하게 된다.
이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는 것과 같다.
시야가 현실의 상황에 고정되면 인생이 꼬이게 된다.

인생은 현실이지만 엄밀히 말해서 현실의 상황은 인생의 한 부분이다.
인생의 한 부분인 현실의 어떤 상황에 사로잡히면 인생 전체의 방향을 놓치게 된다.
어쩌면 너무도 중요한 현실이 우리 인생에 있어서 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할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행기 타 본 사람들이나 행글라이더 또는 스카이다이빙을 해본 사람들은 높은 곳에서 낮은 아래를 내려다보는 묘미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높은 곳에서 낮은 아래를 관조(觀照)하는 고공시각이다.
높은 곳에서 보면 현실뿐만이 아니고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공시각은 거시적 시각이면서 현실의 상황을 초월한 입체적 시각이다.
미래의 꿈은 스케일만 크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은 반드시 스케일(scale)과 디테일(detail)을 겸비하되 고공시각과 물밑시각까지 갖춘 총체적 관점이 필요하다.
눈앞의 인생 상황에 마음과 시선을 다 빼앗기지 말고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관조하는 고공시각을 가질 때 비로소 현실에서 자기초월이 가능해진다.
자기초월은 인생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준비하는 자에게는 필수조건이다.
미래를 비상하려면 현실의 상황을 초월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인생에 큰 태풍이 불어 닥칠 때는 현실을 조금 떨어뜨려서 보고,
고공시각의 눈으로 자기 인생을 전체적이고 입체적으로 내려다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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