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기간 칼럼 - 나, 너,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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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stor 작성일20-07-18 16:31 조회4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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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효과’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럼 그 반대말은 뭘까?
약 100여 년 전 독일의 심리학자 링겔만이 줄다리기를 통해서 사람의 행태를 연구했는데
약 100여 년 전 독일의 심리학자 링겔만이 줄다리기를 통해서 사람의 행태를 연구했는데
줄다리기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개인이 발휘하는 힘도 증가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하지만 실험의 결과는 정반대였다.
개인이 발휘하는 힘이, 1명 참여시에는 100%, 2명 참여시에는 93%, 3명 참여시에는 85%. 4명 참여시에는 49%로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개인의 힘의 공헌도가 떨어진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이 실험을 계기로 시너지 효과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링겔만 효과’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누가 그런 말을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그런 말을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은 개인으로는 탁월한데 둘이나 셋이 함께 하면 서로 부딪치고 싸워서 협력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좋게 시작했지만 연합, 동업, 협력은 결국 좋은 꼴을 못 본다는 뜻일 것이다.
실제로 그런 일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부탁하거나 도움을 받는 일에 인색하다.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맞춰가면서 하는 일도 잘 안 한다. 아니 잘 못한다. 그냥 혼자 하려고 한다. 그것이 편하다.
나 기분 상하고 싶지 않고, 남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도 않다.
그러지 마라.
우리는 자신을 너무 엄격하게 또는 이기적으로 대하지 않아야 한다. 혼자서는 못한다. 절대 못한다.
언젠가는 누군가 나에게 부탁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는가?
언젠가는 누군가 나에게 부탁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는가?
그때 거절하지 않고 기꺼이 그 손을 잡아줄 수 있다면 나도 그래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지금 내 코가 석자일지라도 나에게 손 내미는 사람, 도와달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손을 잡아주면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의 인생, 가정, 자녀, 삶, 교회, 신앙생활에서 내가 마음먹은 대로 혼자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지극히 사소한 문제 하나도 혼자 해결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완벽하거나 완전한 사람은 없다. 다 부족하다. 능력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걸 인정하는 것이 겸손이고 협력하는 자의 기본자세이다.
줄다리기에서 승리의 비결은 개인의 힘의 문제가 아니라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달려있다.
줄다리기에서 승리의 비결은 개인의 힘의 문제가 아니라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달려있다.
누군가 무엇을 함께 해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정해야 한다.
내가 ‘시너지 효과’의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니면 ‘링겔만 효과’의 사람이 될 것인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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