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가정법원의 판사 <주디 센들린>.
한국에서도 ‘단순하고 무식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책으로 알려진 그녀는 '아름다움은 곧 사라진다.
그러나 어리석음은? 어리석음은 영원히 남는다'는 모토를 가지고 여성들의 편견을 치료하고 있다.
그녀는 많은 여성의 불행은 결혼생활에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그 치유의 비결은 '감상적인 결혼생활의 환상'을 빨리 벗어버리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녀는 또한 미래에 대해 미리미리 대비하라고 권면한다.
비록 정떨어지게 보일지 몰라도, 미래에 대해 확실하게 챙겨두는 것이 파탄을 막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주디>는 모든 경우에 있어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지침을 제시해준다.
가령 이혼 문제로 감정이 상한 두 부부에게 '죄인인 두 사람 때문에 죄 없는 아이들이 희생당해서는 안 된다'라고 권면하며 감정을 초월한 지적 현명함을 회복하도록 돕고 있다.
<주디>는 건강한 판단력으로 많은 가정회복의 견인차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건강한 판단력은 바로 건강한 자아상에서 나온다.

좋은 아버지 덕분에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게 된 <주디>가 사람들에게 말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자신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자아상을 과감하게 벗어버리라.’는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 <주디>를 보고 항상 '예쁘다'고 감탄하셨다고 한다.
자신은 여드름투성이의 얼굴이며 손질하지 않는 머리에 살이 쪄서 뚱뚱한 몸매로 아무리 보아도 미인이 아닌데... 끝까지 예쁘다고 우기시는 아버지가 <주디>를 건강한 인격으로 형성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한번은 그녀의 얼굴에 생긴 커다란 여드름을 보고 '야 멋진데 그런 여드름이라면 누구라도 탐내겠어’라고 부러워하던 모습에 큰 힘을 얻기도 했다.
<주디>의 아버지는 외모 문제로 고민하는 딸에게,
'사람은 항상 예쁠 순 없단다. 하지만 어리석다면? 그런 사람은 항상 어리석을 수밖에 없어’ 라고 하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현명함, 호기심,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아버지와 딸의 차이는 무엇일까?
딸은 현실의 안경으로 자신을, 아버지는 사랑의 안경으로 딸을 본 것이다.
사랑의 안경으로 이웃을 보면 모두가 미인이고 존귀한 존재로 보인다. 

편견과 미움의 안경을 쓰고 보면 상대방의 외모에서부터 행동, 그 마음까지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다.
편견과 미움의 안경을 벗어던지지 않으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부정적이고 왜곡된 자아상을 갖게 되고 삐뚤어진 삶을 살게 된다.
사랑과 미움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사라지지 않을 현실이다.
당연히 사랑받을만한 사람을 사랑하고 칭찬하는 것에 익숙할지라도 편협과 편견의 틀을 깨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눈으로 사랑의 안경을 쓰고 상대를 보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나를 통해서 누군가 <주디>와 같은 건강한 자아상을 갖게 된다면 얼마나 좋은가.
사람을 세워주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는 꿈을 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