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와 한파 (201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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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31 14:14 조회5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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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더워도 너무 덥다.”
올 여름, 타우랑가에 찾아온 찜통더위는 선풍기를 꺼내게 만들었고, 하루에도 덥다는 말이 입에 붙을 정도로 무덥다.
쇼핑몰마다 선풍기가 없어서 못 팔고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 설치 주문이 밀려들 정도로 불볕이다. 밤이 되어도 열대야의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을 정도다. 그런 반면 북반구에 속한 한국은 며칠 동안 영하 18도 이상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넘는 강추위의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제주 공항은 폭설에 항공기가 이착륙하지 못하면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제주 공항 청사 안 바닥에 자리를 펴고 본의 아닌 노숙자가 되는 항공 대란이 야기되기도 했다.

북극의 냉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가 무너지면서 북반구에는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쳤고, 남반구는 남극의 냉기가 차단되면서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하나의 지구 안에서 남반구와 북반구가 이토록 극명하게 서로 다른 기후 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물론 과학적 이론으로 다 설명할 수 있겠지만 놀랍기만 하다. 지구 온난화로 남미의 페루에서 적도에 이르는 태평양 바다의 수온이 3-5년을 주기로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엘니뇨는 아직까지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세계 각지에 홍수, 가뭄, 폭설 등을 몰고 온다. 그리고 이제는 ‘슈퍼’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닐 만큼 그 위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리 마음 안에는 양극화된 기후 변화보다 더욱 심화된 양극단과 변덕이 있다.
아침에 먹은 마음 저녁에 가면 변하고, 마음과는 다르게 입에서는 엉뚱하고 비뚤어진 말이 튀어 나온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자신의 말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
누가 시키지 않았고 누구에게서 배우지 않았어도 자동으로 그렇게 된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예레미야 17:9,10)

아담의 죄로부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죄의 변천과 변화는 슈퍼 엘니뇨 이상으로 더 강력해졌고, 더 나아가 교활함의 지혜까지 갖추었다. 그 죄의 영향력 아래 우리 모두는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마귀는 항상 우리의 마음과 생각의 틈을 노리고 있다고 틈이 보이면 파고들어 우리의 인격과 영성과 삶을 장악한다. 그러므로 그 무엇보다 자기 마음을 지켜야 한다. 생명과 승리가 자기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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