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는 골프에서 가장 추악한 반칙이다. 포기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타이거 우즈>가 10살 때 출전한 오렌지 볼 클래식에서 선두를 유지하다 퍼팅의 실수로 난조에 빠져 게임을 포기하려고 했던 상황에서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가 한 말이다.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는 그린베레 출신의 월남전 참전 용사이다.
강한 아버지의 유전자를 전수받은 탓인지 타이거 우즈는 결코 포기할 줄 모르는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이다.
그의 아버지는 흑인과 인디언의 혼혈이며, 그의 어머니는 중국인과 태국인의 혼혈이다.
유색인종의 대명사요 인종의 전시장이라 할 수 있는 그가 미국 땅에서 편견의 대상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타이거 우즈가 6살 때의 일이다.
유치원에 들어간 <타이거 우즈>는 백인 상급생들에 잡혀 나무에 묶이고 갖은 욕설과 돌 세례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
그 때 그의 아버지는 '너의 클럽(골프채)으로 말하게 하라 그들의 편견과 부당한 대우에 대해 복수하는 최대의 무기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라고 하며 분노를 창조적인 에너지를 바꾸도록 코치했다.
타이거 우즈의 경쟁력은 아버지의 교훈에 힘입어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전환능력'에 있었던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결과를 안다'는 가장 험악한 골프코스인 오거스터 컨츄리 클럽은,
1930년 28세의 나이로 모든 골프대회를 휩쓸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보비 존스가 만든 골프장으로 '울창한 숲의 바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폭풍우와 번개가 치는 가운데 오거스터 코스에서 개막된 69회 마스터스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는 필드를 장악하는 강한 카리스마와 악조건에도 의연하게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극적인 우승으로 골프황제에 복귀한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실력의 에너지로 바끈 '에너지 전환능력' 으로 인한 결과이다.
타이거 우즈는 매치 플레이의 대가이다.
그는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험악한 지형일수록 그리고 1:1의 상황일수록 강한 정신력과 노련한 실력을 발휘한다.
그는 1:1의 매치 플레이에서 아마추어 36전 전승, 프로 30승 5패 1무를 기록할 정도로 승부근성이 강하다. 

인생이라는 삶의 무대도 예측 불허의 전쟁터이다.
삶의 내부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항상 1:1이다.
인생, 그 자체가 파워게임이기 때문에 강한 승부근성을 가져야 삶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내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 아니다.
내 앞에 놓인 분노와 절망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승부근성을 키워야 한다.
더 나아가 무엇으로 자신의 내면과 삶을 채울 것인가에 대해서 끝없이 고민하고 실력을 쌓아가야 한다.
실력이 없으면 인생의 무대에서 경쟁 자체가 안 된다.
실력자는 말이 아닌 실력으로 경쟁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람들은 믿음과 실력의 균형 잡힌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인생의 장(場)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또 많은 일들의 기로에 설 때 믿음과 실력의 차이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풍요, 또는 곤고함으로 삶의 격(格)이 나뉘게 된다.
확고한 믿음과 실력을 통해 삶의 위기를 넘어서 더 성숙하고 한 단계 올라서는 반전(反戰)의 짜릿한 묘미를 체험하는 기쁨을 맛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