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문을 완전히 닫을 때 뒷문이 열린다. (2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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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5-10 19:40 조회7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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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쉽게 접했는데 타우랑가에 살면서 전혀 접해 보지 않는 것 가운데 하나가 회전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다.
여기서 살다 보니 사람도 건물도 한국의 멋스러움과 발전에 비하면 그 촌스러움(?)이 우스워 보일 때도 있지만 이제는 그 촌스러움이 자연에 더 가깝다고 여겨진다.

조엘 오스틴 목사는 <잘 되는 나>라는 책에서 ‘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정부 건물에 들어간 경험을 말하고 있다. 특별한 보안을 요하는 건물들은 입구가 이중문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앞문과 뒷문 사이의 거리가 4미터가 넘는 자동문인데 보안상의 이유로 첫 번째 앞문이 완전히 닫힌 후에야 두 번째 문이 열린는데 첫 번째 문과 두 번째 문 사이의 틈에 서 있는 한, 두 번째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인생도 늘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우리는 지난날과 내일의 문 앞에서 늘 서성인다. 그리고 양쪽 문을 다 붙잡고 어정쩡한 씨름을 한다. 지난날에 대한 실망과 좌절감은 오늘을 위축되게 하고, 분노하게 하고, 앞을 보지 못하게 한다. 그렇게 첫 번째 문을 닫지 못하고 그 문 앞에서 맴돌다가 계속해서 원망과 불평, 분노와 좌절을 반복해서 경험하는 동안 상처는 더욱 깊어지고 두 번째 문이 열리지 않는 일들이 허다하다.

사람과 환경, 그리고 환경과 사람 이 둘은 늘 서로 얽혀있으며 그로 인한 원망과 불평, 분노와 서운한 감정이 시시비비가 되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 앞으로 나가려면, 높이 오르려면 최대한 가볍게 해야 한다. 지난날에 대한 실망과 분노, 그리고 좌절감은 이제 그만 날려버려야 한다. 그렇게 첫 번째 문을 완전히 닫아야만 새로운 두 번째 문이 열린다.

우리는 자신이 가는 앞길을 막고 있는 것이 늘 현실의 일들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앞의 장애물은 눈앞에 보이는 현재의 것들이 아니라 이미 내 눈을 스쳐지나간 것들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의 문이 앞문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미 끝난 절망, 상처, 눈물, 분노 … 이런 것들을 족쇄처럼 너무 오래 발목에 차고 있으면 앞으로 한걸음 나아가기가 정말 어려워진다. 지나간 것들은 이미 지나간 시간의 강물에 흘려보내고 오늘 내 앞에 있는 두 번째 문을 열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다가오는 5월 24일 새성전으로 입당하여 예배를 드리게 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부흥을 위하여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것을 믿고 소망한다.
첫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또한 두 번째 걸음과 마지막 걸음까지 그 은혜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
이제 우리 모두는 긍정이든 부정이든 지나간 첫 번째 문을 닫아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두 번째 문이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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