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믿음의 각오와 내려놓음으로 (20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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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4-27 02:05 조회8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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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마음의 눈으로 본다』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던 15세의 어떤 소년이 시력을 잃고 실명한 후에 자신의 삶을 비관하면서 몇 번의 자살 시도를 하다가 “내가 죽어도 유서는 한 장 남기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점자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점자 공부를 하던 어느 날 선생님의 말씀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인간에게는 4가지 눈이 있다. 물질을 보는 육안(肉眼), 지혜를 터득하여 가지는 지안(智眼), 마음으로 보는 심안(心眼), 하나님을 믿을 때 신령한 것을 볼 수 있는 영안(靈眼)이 있다. 옛말에 ‘몸이 100냥이면, 눈은 99냥’ 이라고 했다.’는 선생님의 말은 빛이 되어 소년의 마음에서 어두움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그 소년은 99%를 잃고 마지막 1% 남은 비참한 인생에 대해 절망하고 자살을 택했는데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이 99냥의 눈을 다 잃은 것이 아니고 육안, 지안, 심안, 영안 중 4분의 1인 육안만 잃고 지안, 심안, 영안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4개의 눈 중에서 99%를 잃은 것이 아니고 겨우 25%도 안 되는 육안을 잃었다는 마음이 들자 내 인생이 1%가 아니고 75%가 남았다는 소망을 품고 ‘육안을 가진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지안, 심안, 영안에 내 인생을 걸자!’ 라는 새로운 인생관을 가지고 새 출발을 했다. 천신만고 끝에 대학을 졸업하고, 지팡이 하나만 가지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마침내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해서 교수가 되었다. 총신대학교 이재서 교수의 이야기이다. 그는 육신의 어두움을 통해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한 것이다.

누군가의 이런 실화에 대해 글을 읽거나 듣고 있노라면 감동이 밀려온다.
만약 이런 삶이 나의 이야기였다면 과연 나는 이런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안경에 손 지문이나 이물질로 얼룩지기만 해도 답답해서 렌즈페이퍼로 닦아내거늘…
흉내조차 쉽게 할 수 없는 삶이다.

사람은 배가 고파도 주저앉지만 배가 불러도 주저앉는다.
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 채운 차가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한쪽에 서 있는 것 같은 꼴이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니 어느새 배가 불렀던가 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머릿속에서 계산한 것만으로 말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갈수록 마음의 눈은 흐려지고 영안은 어두워졌던 것 같다.

화석같이 굳어진 몸과 마음과 삶에 경종을 울리려고 주님의 망치로 몇 번 두들겼더니 이내 깨진다.
발로 밟으니 산산이 부서진다. 그리고 자유를 얻었다.

이 땅,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던 10년 전,
그때 가졌던믿음의 각오와 내려놓음으로 다시 돌아가니 하나님께서 바로 눈앞에 계셨다.
맹인과 같은 심정으로 주님의 음성만 듣고 믿음으로 더듬으며 나가는 길에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희생과 포기와 가난에 대하여
기꺼이 믿음으로 동참하며 함께 걸어가겠다고 했을 때 미안함과 고마움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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