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기에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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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4-06 14:38 조회8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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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니라 사람들은 어떤 사업을 할 때 ‘동업은 하지 마라’는 말을 많이 한다.
목표를 향해 갈 때는 하나로 뭉쳐지지만 이윤이 생기면 분배에 대한 욕심 때문에 균열이 생기고 결국 관계가 틀어지면서 사람 잃고 돈 잃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한 것을 보고 들었기 때문에 나온 말일 것이다.

그런데 꿈은 한 사람보다 두 사람, 두 사람보다 세 사람, 세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꿈을 공유할수록 그 꿈은 극대화되고, 꿈의 성취를 향한 큰 동력을 얻게 된다. 주식회사로 치면 주주들이 자신의 주식을 가진 것처럼 꿈을 공유한 사람들이 꿈에 대한 자기 몫의 주식을 가지고 꿈의 퍼즐을 분담하여 책임을 진다면 그 꿈은 머지않아 현실의 전광판에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될 것이다. 사람은 꿈이 있어야 신명이 나고, 꿈이 있어야 노력을 하고, 꿈이 있어야 인내하고 절제하고, 꿈이 있어야 난제를 넘어선다.

나는 꿈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나라고 그냥 ‘팍’ 쓰러지고 싶은 날들이 왜 없었겠는가?
누구에게나 한번쯤 신음소리처럼 토해 나오는 외마디 비명은 다 있다.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캄캄한 밑바닥에 쓰러져 맨몸으로 부대끼면서 때로는 포기하고 싶었고, 쓰러져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고, 나 자신을 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를 버틸 수 있게 해 주었던 힘, 그것은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 때문에, 또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꿈 때문이었다.
가장 절박한 순간에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더 간절했고, 하나님이 주신 꿈은 나를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빛으로 이끈 가장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꿋꿋하게 내 곁에서 함께 해준 아내와 가족들은 보이지 않는 큰 힘이다. 더 나아가 함께 하나님의 꿈을 품고 나가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믿음의 사람들이 있어 또 일어서게 된다.

꿈을 잃는 순간부터 시든다. 꿈을 버리는 순간부터 죽어간다.
이것이 어떤 경우에도 꿈을 잃지 않아야 하는 이유이다.
살기 위해서라도 꿈을 잃지 않아야 한다.
꿈을 잃는 것은 마지막 씨앗마저 잃는 것과 같다.
씨앗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먹을 수 없는 것이다.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파종할 씨앗을 먹고 나면 그 한 끼로 끝이다. 다음에는 심을 것이 없으니 나중에 얻을 것 또한 없게 될 것이기에 씨앗은 삶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지켜내야 하는 생명과 같은 것이다. 씨앗은 하나를 뿌려도 열배, 백배, 천배의 결실과 기쁨으로 되돌려준다. 작은 씨앗 하나가 큰 숲을 이루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꿈이 분명하기에 성전 주시기를 기도한다.
기도는 성전에 대한 꿈을 선명하게 해주고,
선명해진 꿈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행동지침들을 내려준다.
그리고 꿈의 현실을 향해 헌신하고, 희생과 포기와 인내의 값을 치러 나갈 때 꿈은 꿈꾼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꿈을 꾸는 나무들은 자신을 위해서 그늘을 만들지는 않지만
자신의 그늘 아래 많은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안식과 휴식의 터전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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