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모순-내 마음에 예수님이 없다. (2014.09.14)

페이지 정보

작성자 pastor 작성일14-09-15 12:47 조회879회 댓글0건

본문

미국에서 10,000명 모이는 대형 교회 근처에서 한 노숙자가 초라한 행색으로 구걸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교인 중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걸어온 사람은 불과 세 명에 불과 했고, 초췌하고 남루한 차림의 노숙자는 교회로 향하는 교인들에게 ‘음식을 사려고 하니 잔돈 좀 달라’고 했지만 어느 누구도 그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예배 시간이 되어 노숙자는 성전 맨 앞자리에 앉으려 하였으나 예배 위원들에게 끌려 나와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맨 뒷좌석에 겨우 눈치를 보며 앉아 있었다. 광고 시간이 되었는데 사회자가 “오늘 새로 우리 교회에 부임하신 예레미야 스티펙(Jeremiah Steepek)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앞으로 나와 주시죠.” 하자 교인들은 모두가 기대에 찬 시선으로 새로 부임한 목사를 찾아 일제히 고개를 뒤로 돌리는 순간, 모든 성도들은 경악을 하고야 말았다.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던 노숙자가 강단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가 바로 이 교회에 새로 부임한 스티펙 목사(노숙자)였다. 
 
그는 노숙인 차림 그대로 강단에 올라가서 마태복음 25장 31절~40절까지를 읽어 내려갔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양과 염소’ 비유로 누가 양과 염소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티펙 목사가 말씀을 마치자 회중은 무언가에 심하게 얻어맞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교인들 중엔 흐느끼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놀라운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인 교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스티펙 목사는 이날 오전 조용한 목소리로 “오늘 교인들이 교회에 모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아니었습니다. 세상에는 교인들은 많으나 제자는 부족합니다. 여러분들은 예수님의 제자 입니까?” 라는 말을 남겼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이 난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당신이 믿는 것 이상으로 이웃과 함께 그리고 그 이웃의 옆에서 사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이야기는 기독교계에 큰 이슈가 되었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Sango United Methodist Church의 Whillie Lyle 목사가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Social Media에 의해 새롭게 구성된 이야기였다. (옮긴 글) 
 
우리는 예수를 말하며 산다. 
예수에 대한 설교와 이야기를 들었고 듣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예수를 믿는다. 
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치명적 모순은 내 마음 안에 예수가 없다는 것이다. 
예수는 내 머릿속에만 담겨 있을 뿐이다.  
 
마음을 내 주지 않고 받아들인 진리는 머리만 채우고 우리 신앙을 매너리즘에 빠지게 한다.  
그래도 믿기는 믿는 것이지만 마귀는 언제나 우리를 형식적인 신자에 머물게 하려고 한다.  
내용 없는 겉, 마음 없는 머리, 그것으로 우리가 세상에 말할 수 있는 것이 있겠는가? 
또 주님 앞에 설 때 무슨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우리 마음에 예수가 살아 숨쉬기를 소망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순서 제목 날짜
다음 글 주님을 향하여 미친듯이 (2014.09.21) 2014-09-24
이전 글 길을 맡긴다는 것 (2014.09.07) 2014-09-07

신앙칼럼

Total 635건 13 페이지
No 제목 이름 작성일 조회
455 믿음의 평상심-비바람과 걸림돌 앞에서 (2014.10.12) 인기글 관리자 11-02 826
454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2014.10.05) 인기글 관리자 10-06 791
453 오늘의 인상((印象)이 괜찮은 사람 (2014.09.28) 인기글 관리자 09-29 849
452 주님을 향하여 미친듯이 (2014.09.21) 인기글 관리자 09-24 860
치명적 모순-내 마음에 예수님이 없다. (2014.09.14) 인기글 pastor 09-15 880
450 길을 맡긴다는 것 (2014.09.07) 인기글 관리자 09-07 819
449 마음의 지도와 현실의 길 (2014.08.31) 인기글 관리자 09-04 867
448 내가 살아야 할 이유 (2014.08.24) 인기글 관리자 08-27 926
447 주님의 계절 속으로 (2014.08.17) 인기글 관리자 08-18 877
446 중용(中庸) 23장 (2014.08.10) 인기글 pastor 08-12 832
445 자녀를 주연배우로 승격시켜라 (김향숙-하이페밀리 대표) (2014.08.03) 인기글 관리자 08-03 915
444 결정적인 30초기도 (2014.07.27) 인기글 관리자 07-28 808
443 땀, 눈물, 그리고 웃음 (2014.07.20) 인기글 관리자 07-20 897
442 흠뻑 빠지기 (2014.07.13) 인기글 관리자 07-13 895
441 말, 말, 말 (2014.07.06) 인기글 관리자 07-06 898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