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맡긴다는 것 (201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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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9-07 19:38 조회8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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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속도를 위반했다면서 교통 범칙금을 납부하라는 통고장을 받았다.
50km 구간에서 55km로 운행했다는 것이었다. 스티커에 인쇄 된 장소를 보니까 Mt. Maunganui 도로에 설치된 스피드 카메라에 찍힌 것이었는데 문득 그곳이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많이 적발되는 곳이라는 기사를 본 것이 생각났다. 벌금은 $30 이었고 납부는 했지만 사람 생각에 겨우 5km 위반으로 교통 범칙 스티커를 끊었다는 게 못내 찜찜했다.

길이라고 그냥 무조건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만든 길에는 대부분 정해진 규칙들이 있다. 그것을 무시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고, 교통경찰이나 스피드 카메라에 걸리면 꼼짝없이 범칙금을 물어내야 한다. 뉴질랜드는 특히 속도위반 단속이 심한 편이다. 학교 근처를 지날 때 등하교 시간에는 40km, 도심, 주택가 근처는 50km의 제한 속도를 두고 있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빠져 나가도 제한 속도가 100km 표지판을 볼 수가 있다. 뉴질랜드의 도로는 비교적 도로 상황에 대해 표지판에 상세하게 나와 있는 편이지만 표지판 속도대로 속도를 낼 수 없는 도로들이 많다. 100km 표지판이지만 실제로 자동차 운행을 해 보면 50km, 60km, 70km 정도가 가장 적당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생에서 내 눈에 보이는 표지판을 다 믿으면 안 된다. 눈에 보이는 표지판 속도대로 달리다가는 뒤집어지고 사고 나기 딱 좋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는 내 표지판과 주님의 표지판이 있는데 어디에 더 신뢰를 두고 살아야 할 것인지는 각자가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 몫이다. 주님과 그 말씀은 보이지 않고, 현실은 눈에 선명하게 보인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내가 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나의 행복을 더 원하신다. 그래서 내게 말씀하시는 방향과 속도와 있다. 그 길이 나를 위해 가장 좋은 길이고, 그 속도가 내 인생에서 가장 안전한 속도이다. 오직 믿음이 그 주님과 그 말씀을 붙들게 한다.

● 잠언 16장 3절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Commit to the LORD whatever you do, and your plans will succeed.

누군가에게 무엇을 맡긴다는 것처럼 어려운 결단은 없다.
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맡기고도 불안함이 수시로 엄습하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런데 진짜 믿고 맡길 수 있는 분, 주님을 찾는다면 그것이 내게 있어, 내 인생에 있어 은혜이고 축복이다.
나의 길, 나의 짐, 내 모든 일(행사)을 믿음으로 그 분께 맡길 때 주님께서 이루시고,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주시고, 내 인생을 경영하여 성공에 이르게 해 주신다. 주님을 믿는 자에게는 오늘도 형통과 평탄함이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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