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30초기도 (201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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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28 18:50 조회8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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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자의든 타의든 늘 끊임없이 어떤 결정의 순간들을 갖고 있다.
아주 자연스러운 결정에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우왕좌왕하게 되는 곤혹스러운 순간도 결정해야 한다.
우리 삶을 채워왔고 채우게 될 시간의 사용은 멀리는 연단위로, 그리고 월별, 매주, 매일과 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분류하여 계획을 세우게 된다. 때로 삶이 바쁠 때는 분초를 다투기도 한다.

우리 삶에 결코 무의미하게 흐르는 시간이란 없다.
인생에서 내게 주어진 시간은 내가 결정한 그 순간을 향해서 흘러간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시간들에 대해서 긍정이든 부정이든 답을 해준다.
내가 불성실하게 보내거나 무시했던 시간들조차도 때가 되면 생의 어떤 시점에서 내게 어떤 결정들을 요구한다.
시간이 마냥 내편일 것이란 환상은 일찍 버려야 한다.
결정하지 않으면 시간의 뒷 물결이 나로 하여금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도록 밀어내기 때문이다.
내가 발을 떼어야지 밀려서 움직이면 꼼짝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결정하기까지는 신중할지라도 결정되면 지체하지 말고 움직여야 한다.
결정 그 자체도 때를 놓치면 일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많은 결정 중에 제일 힘든 결정은 내가 나에 대하여 결정하는 것이다.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무엇을 말해야 할지,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에 대하여 자신에 대한 결정이 서지 않으면 우리 머릿속과 삶은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그래서 머리가 아프고 삶이 아픈 것이다.

자신, 사람, 환경에 대하여 어떤 결정을 할 때 우리 믿는 사람들은 자신 안에 내재된 지식과 경험, 상황에 대한 판단력,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 엎드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그렇게 결정하고 방향과 행동에 대한 판단이 선 다음에 우리가 반드시 하나 더 해야 할 것이 있다.
어떤 일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섰을 때 30초만 더 기도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유부단하게 망설이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결단의 기로에 섰을 때 30초만 더 하나님께 겸허하게 묻고 그 분을 의지하기 위함이다.

느헤미야는 유대 나라가 망하고 타국에 포로로 잡혀갔으나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Xerxēs)-우리 성경에는 아닥사스다- 왕의 측근 고위관료가 되었다. 그러나 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환란을 겪고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탔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하며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게 된다. 하루는 왕 앞에 섰을 때 느헤미야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것을 보고 왕이 혹 자신에게 무슨 죄를 지었는가 미심쩍은 마음으로 지적하자 일의 자초지종(自初至終)을 설명했다. 느헤미야의 얘기를 다 들은 왕이 마음에 감동을 받아 원하는 것을 물었을 때 느헤미야는 잠시 기도했다.
“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느 2:4)
그리고 왕으로부터 지원을 약속 받고 단 52일 만에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축했다.

삶은 결단의 연속이다.
결단과 결정의 순간들은 수없이 반복되고 그 한순간 한순간의 결정이 인생을 좌우한다.
중요한 일일수록 ‘30초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서 도울 사람을 붙이시고 환경의 문을 열어주시는 은혜를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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