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길과 바른 길에 대한 물음 (201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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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6-24 22:47 조회1,0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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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은 없습니다. 바른 길만 있을 뿐입니다.”

정관장 홍삼을 선전하는 CF 광고 문구이다.
어느 날 내 눈에 확 들어온 카피라이터의 광고 문구에 마음이 먹먹해졌다.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나는 한동안 눈을 뜨지 못했다.
지름길과 바른 길은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다른 길인가?
내가 걸어온 길은 과연 바른 길이고 나는 그 길을 잘 걸어 왔나?
지금 걷고 있는 길은 또한 바른 길인가? 나는 그 길을 잘 걷고 있나?
내 길은 무엇을 위해 하루하루의 시간을 다투며 걸어온 길일까?
자신의 길에 대해서 방향 점검이 없이 마냥 걸으면 어느 날 내가 서 있는 길이 내가 생각했던 길이 아닌 다른 길 위에 서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길에 대한 물음과 회의와 점검은 삶이 버겁고,
어깨와 발걸음이 무거워지면서 삶의 피로가 노도와 같이 밀려올 때 많이 하게 된다.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게으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성실과 부지런함과 인내로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내가 걸어온 길이 안 보인다. 지금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도 안 보인다.
이렇게 되면 걸음을 멈추고 기도하면서 길에 대한 물음을 해야 한다.
자기 길에 대한 물음이 없으면 삶이 무위(無爲)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홍삼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으로 1년 동안 땅을 준비시킨다고 한다.
6년 근 인삼 한 뿌리를 얻기 위해 1년 동안 땅의 지력(地力)을 키운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을 품기 위하여 심력(心力)을 키워야 한다.
마음의 잡초를 뽑아내고, 작은 돌, 큰 돌을 골라내고, 울퉁불퉁한 마음 판을 고르게 하고
그렇게 말씀의 씨앗을 받을 수 있는 옥토와 같은 심령을 준비해야 한다.
홍삼 한 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무려 260여 가지에 이르는 각종 테스트를 거친다고 한다.
우리가 한 사람의 참된 신앙인이 되기까지 하나님은 많은 부분에서 테스트하실 것이다.
참된 하나님의 사람 한 명이 영적인 훈련을 통해서 배출될 때 먹어서 없어질 6년 근 인삼 한 뿌리에 비하겠는가?

자신의 삶에서 꿈과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걷고 달리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걷는 길, 달리는 길이 바른 길인지에 대한 물음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바른 길에 대한 물음을 수시로 하는 것이 결국은 가장 빨리 달리는 비결이며, 정상에 오르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바른 길은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더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지름길은 사라질 것이나 바른 길은 사람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길을 만들 것이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바른 길만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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