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201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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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5-18 15:18 조회9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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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둘러보면 세상과 우리 주변에는 온통 고마운 것들로 가득하다.
세상을 밝히 비추어 사물을 볼 수 있도록 빛을 비추어주는 태양아 고맙다.
깊은 시름에 지쳐 어둠속에 숨은 내 머릿속을 헤치고 떠오른 태양아 고맙다.
태양이 잠시 쉴 수 있도록 어둠의 커튼으로 가려준 달아 고맙다.
내 삶이 빛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캄캄함 속에서 깨닫게 해 준 밤아 고맙다.
인생이 밝음만 아니라 어둠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 삶의 시간아 고맙다.

바람아 고맙다. 구름아 고맙다.
비야 고맙다. 파란 하늘아 고맙다.
생명아 고맙다. 여린 내 삶의 의지야 고맙다.

다 떨어질 때 밤새 비바람과 추위에도 떨어지지 않고 버텨준 꽃잎아 고맙다.
건강아 고맙다. 아픔아, 그리고 질병아 또한 고맙다.
젊음아 고맙다. 나이 먹고 늙음이여 또한 고맙다.

자식에게만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등을 보이지 않는 부모님께 고맙다.
삶의 구비와 굴곡에서도 늘 옆에 서 있어준 남편, 아내, 아이들이 고맙다.
내 삶이 환경과 사람으로 힘들어 할 때,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내 존재와 삶에 새 힘의 의미를 부여해 준 사람들이 고맙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고마움과 감사보다는 속상함과 섭섭함이 앞서고
알게 모르게 원망과 불평의 연기가 피어 올라오를 때가 더 많은지 나는 알 수 없다.
믿음이 없어서도, 신앙이 깊지 않아서도 아니다. 사람이 나빠서도 아니다.
생각하지 않고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잊고 또 잊는다. 그 고마움들을 …

삶의 분주함과 피곤함에 쫓겨 몸과 마음이 지칠 때 타성은 불청객처럼 찾아와서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일들이 매일 똑같이 의미 없이 되풀이 되게 한다.
어느 순간 예배, 말씀, 묵상, 기도와 같은 영적 가치들도 기계적이 되어 있었다.
생각해보니 매일 자동화 기계의 틀 속에 들어가 살다보니
하나님을 갈망하지 않아도, 은혜 없이도 살아가는 의식 없는 신자가 되어 있었다.
감사함으로 하늘 궁정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은 지가 언제인지 모른다.
매일의 삶에서 습관적으로, 반복적으로 품어내는 내 말과 행동을 생각해보면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우리는 ‘고맙다’는 말이 귀물(貴物)이 되어 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눈을 뜨고 땅을 돌아보라. 모두가 고마운 것뿐이다.
고마움이 감사로 가는 축복의 통로가 막힐 때 감사는 희박해지고 숨을 멈추게 될 것이다.
고마워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사람과 환경, 모든 것에 대해서
고마움의 강이 새롭게 넘쳐흐르게 될 때 우리 인생은 비로소 풍요로워진다.
이제 말하자. 하나님께, 나에게, 가족과 이웃에게 ‘고맙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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