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201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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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22 04:46 조회7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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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우주 세계는 균형의 법칙에 의해 세워졌고 유지되고 있다. 
지구가 공전할 때 흔들리지 않는 것은 지구가 지축을 중심으로 균형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얼어 죽거나 태양에 타서 죽지 않는 이유도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적절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먹이사슬이 질서 있게 유지되도록 자연을 견제와 균형 위에 있게 하셨으며, 자연은 생태계가 균형을 유지할 때 존재한다. 건축물을 지을 때에도 건물이 균형을 잡도록 균형의 역학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건설한다.
자동차 타이어의 편마모는 어느 한쪽이 비대칭적으로 닳는 것인데 편마모 상태를 방치하고 계속 운행하면 자동차가 달릴 때 노면 접지의 불균형으로 차가 흔들리고, 코너를 돌 때 차체가 한쪽으로 크게 쏠리면 전복될 수도 있다.
큰 아름드리나무도 뻗어나간 뿌리가 땅을 움켜쥐고 있는 균형을 잃으면 나무 전체가 뿌리째 뽑힌다.
한쪽 발로 서서 중심을 잡아보려고 했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내 생각과 달리 균형의 중심이 잡히지 않아 전후좌우로 흔들거리게 된다. 인간의 육체도 균형이 잡혀 있을 때 제대로 작동한다. 그래서 육체의 불균형을 “질병”이라 부르고 균형을 다시 찾는 것을 “치유”라고 한다. 이처럼 균형을 잃게 되면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서 있을 수 없다.

세상에 가장 흔한 문제 중의 하나는 균형을 잃어버린 삶을 산다는 것이다.
삶이 균형을 잃을 때 삶의 피로감이 자주 엄습하고, 신경이 예민해져서 원망과 불평이 터지고, 때로는 정신적 공황과 좌절이 온다. 결국 우리 삶에 닥친 불균형을 고쳐주지 않으면 탈진상태가 오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이다.

뉴질랜드 이민 1세대들은 좌우를 돌아 볼 여력과 여유가 없이 늘 앞만 보고 달린다. 그래서 늘 마음 한구석에 멍든 자국이 있고, 항상 바쁘고, 늘 외롭고, 늘 지쳐있고, 향수(鄕愁)에 대한 그리움에 젖어 있다. 그렇게 달리다가 어느 날 ‘이만하면 됐다.’ 할 시점에 삶의 균형을 잃고 탈진하는 일들이 많다.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하여 가장 균형 잡힌 삶을 살았던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야 한다.
예수님은 영육 간에 균형 잡힌 성장을 하셨기 때문이다.
✤ 누가복음 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그리고 이 땅을 사는 동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누가 나를 진정한 친구로 믿어주는가?’ 이건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이민 생활에서 5년, 10년이 되어도 나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자신의 인간관계를 기초부터 점검해야 한다. 겸손과 섬김이 없으면 절대 사람이 내게 붙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지혜이다. 나만이 아닌 ‘너’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서로 기댈 수 있다.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진다는 것보다 더 좋은 균형과 축복은 없을 것이다.
그 사람은 탈진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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