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과 부흥을 위한 21일 릴레이 기도 (201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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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2-23 13:37 조회9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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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밥을 먹다가 ‘으드득’하고 돌이 씹혔던 기억이 여러 번 있다. 지금이야 쌀에 돌이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겠지만 그때는 그랬다. 그래서 어머니는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으실 때 꼭 조리로 쌀을 휘 저으면서 쌀을 건져 밥을 지으셨다. 그런데 쌀 속에는 또 하나의 복병이 숨어 있는데 바로 ‘뉘’이다. ‘뉘’는 껍질이 도정(搗精)되지 않은 쌀인데 눈에 띄면 쌀을 씻기 전이나 쌀을 씻을 때나 골라낸다. 그리고 눈에 뜨지 않은 ‘뉘’는 밥을 먹을 때 혀끝에 걸리거나 이빨에 씹히기도 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쌀과 뉘를 골라내라면 구분할 수 있을 만큼 기억이 또렷하다. 그런데 큰일이라고 했던 것들은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내가 겪은 굵직한 일들이 그렇게 큰 의미로 와 닿지 않는 것을 보면 그때의 커다란 사건들은 인생의 행사로는 컸지만 내 속사람을 크게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의 발자취 가운데 큰 행사와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유독 새록새록 기억에 남는 것은 교회를 시작했던 초창기 때 매월 마지막 주간의 월요일~금요일까지 있었던 한주간의 <말씀과 기도>집회이다. 바닥에 장판을 깐 게라지에 모여 부르짖어 기도했다. 지금은 훌쩍 커 버린 아이들이 잠옷 차림에 나와 함께 박수치면서 어른들의 찬양소리에 맞춰 춤을 추었던 기억이 너무도 또렷하다. 열정을 불러일으킨 기억이다.

● 마태복음 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 "Again, I tell you that if two of you on earth agree about anything you ask for, it will be done for you by my Father in heaven.

연말과 연시 기간에 전교인이 <회복과 부흥을 위한 21일 릴레이 기도>의 불을 지피고 있다.
시편 147편의 말씀처럼 무너진 것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고, 흩어진 자를 다시 모으시고, 마음이 상심한 것을 고쳐주시고, 상처를 꿰매어주시고 싸매어 주시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2012년 12월 16일~2013년 1월 5일까지 구역 별로 3일씩 7개 구역이 릴레이 기도를 하고 있고, 각 구역장들은 자기 구역이 기도하는 날에는 구역 식구가 기도했는지 일일이 체크한 후 보고하도록 의무를 부여했다. 그리고 나는 21일 릴레이 기도가 행사가 아닌 영혼의 울림과 참된 치유, 그리고 회복과 부흥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그때 처음 교회를 시작했던 그때의 그 마음으로 내 자신을 돌이켜 세우는 이유는 말씀과 기도의 회복이 영육간의 모든 것을 되살릴 부흥의 불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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