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나잇값을 하게 한다 (20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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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2-02 08:06 조회9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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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두려운 것은 꿈이 희미해지는 것이다.
내가 두려운 것은 꿈 없는 삶에 붙잡히는 것이다.
내가 두려운 것은 꿈 없는 고목(古木)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어느 날, 인생의 나이 앞에 두려움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건 세월의 무상함이나 육체적인 쇠약함이나 무력감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마음에 허탈의 공간이 생기고, 머릿속은 생각이 없고, 삶은 부정맥처럼 불규칙하게 뛰고, 영혼의 생기(生氣)는 힘을 잃고 시들어질 때가 있다. 무엇 때문일까? 원인은 하나, 내게서 꿈이 사라졌다. 언젠가부터 꿈꾸기를 멈추었기 때문이다.

꿈을 말할 때는 비웃으며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바라만 보던 사람들이 꿈꾸기에 지쳐 약해짐을 보고는 꿈밖에서 조롱한다. 옳다고 여겼던 그 길을 힘껏 달려왔는데 어느 날인가부터 더 이상 원하는 것이 없어졌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이 편안해졌다. 꿈이 멈춰지는 죽음의 늪에 빠진 것이다. 나이를 먹는다고 꿈꾸기를 멈추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꿈꾸기를 멈추는 순간부터 꿈의 산소가 공급되지 않고 결국 살아있으나 죽은 것 같은 식물인간이 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꿈에 투자하는 것은 끊임없는 고통과 인내가 수반된다. 누가 알아준다고 숨을 쉬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꿈쟁이들에게 꿈은 생존이다.

여호수아(Joshua)의 지휘 아래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거인족 아낙(Anakites) 사람들과 그들의 크고 견고한 성에 직면하게 된다. 열 두 지파 중 어느 지파의 그 누구도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갈렙(Caleb)은 믿음으로 분연히 일어나 45년 전에 모세가 내게 주겠다고 약속한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라고 말한다. 그때 그의 나이 85세이다. 갈렙의 용기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며, 그 믿음은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을 하게 했고, 마침내 헤브론(Hebron)을 정복한다.
꿈이 나잇값을 하게 한 것이다. 헤브론은 후에 다윗 왕이 왕도(王都)로 삼게 된 값진 땅이다.

사람에게는 나이가 있지만 꿈은 나이가 없다. 꿈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꿈이 죽으면, 육신은 나이 먹음에 기겁해서 나가자빠지고, 육신과 삶은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비틀거리게 된다.
그러나 꿈을 꾸며, 꿈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꿈꾸는 동안은 늙지도 죽지도 않기 때문이다.
할 수 없어서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꿈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내가 꿈을 꾼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 꿈이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다.
나잇값이 꿈값과 비례하는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꿈쟁이라 하라 수 있다.

주께서 내 안에 심으신 꿈의 씨앗을 계속해서 파종하게 하시고, 그 꿈을 위해 눈물과 땀과 피를 흘리게 하소서.
약속을 믿고 무릎을 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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