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이 견고해야 화살이 제대로 날아간다 (201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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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12-01 18:56 조회9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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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21일 특새 기간 동안 어린이, 학생, 청년, 장년에 이르기까지 적게는 33명에서 많게는 38명의 「특새꾼」들이 새벽을 깨웠다. 그리고 하나님 계신 하늘 보좌를 향하여 부르짖음과 눈물로 믿음의 활시위를 당겼다.
간구와 소원을 올리는 동안 새벽 시간의 말씀과 기도는 견고한 활이 되게 해주었고, 우리는 스스로 화살이 되어 하나님 존전에 꽂혔다. 그리고 은혜의 여운 속에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소원을 이루기 위한 화살을 쏘았는데 새벽의 영성이 깊어지면서 믿음의 활이 견고해지는 은혜들을 받았다.

우리 모두는 힘껏 시위가 당기어진 화살과 같다. 그 화살이 활시위를 당긴 손을 떠나는 순간 겨누어진 곳을 향해 날아갈 것이다. 우리는 날아가는 화살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화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기어진 화살이 정확히 목표를 향해 날아가도록 견고하게 잡아주는 활이다. 활이 화살을 화살 되게 하기 때문이다.

자녀는 부모들의 간절한 열망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이곳에 왔지만 자녀보다 먼저 부모가 중요하다. 부모는 활과 같고, 자녀는 화살과 같기 때문이다. 화살보다 먼저 활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화살의 정확도와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화살이 아닌 활에 있기 때문이다. 부모 스스로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활이 되어 정확한 방향을 조준하고, 팽팽하게 당기어졌을 때 화살을 잡은 손을 놓는 순간 자녀의 화살은 힘차게 날아가 마침내 과녁에 적중하게 될 것이다. 자녀를 걱정하기 보다는 먼저 부모가 흔들리지 않는 ‘활’이 되어야 한다. 아이는 부모의 철학만큼 나아가기 때문이다.
세상에 당연하고도 어려운 것이 자녀교육이다. 부모가 교육에 대한 확신과 철학이 없으면서 아이를 학교와 학원에 맡기는 것으로 자녀교육을 대체하려고 하는 것은 자녀들에게 가장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자녀교육을 소홀히 하는 모순이다. 자녀를 어떻게 공부시키느냐보다는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게 함으로써 자녀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눈을 감고 생각을 해보니 삶의 여기저기에 빗나간 화살, 온데 간 데 없이 사라진 화살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인다. 시행착오에서부터 무의미, 허무에 이르기까지 색이 바래고, 부러지고, 낡은 화살들이 삶의 변방에 널브러져 있다. 다 유행과 사람을 따라 쏘아댄 화살들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흔들린다. 환경도 사람도, 내 마음도 흔들린다. 흔들리면서 생각 없이 쏜 화살들이 지금도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고 있다. 그렇게 화살을 쏘아대다가는 나중에 화살도 떨어지고, 화살을 쏠 힘도 잃게 될 것이다. 견고한 활을 가진 사람만이 과녁의 한가운데를 꿰뚫게 삶의 응답들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향해 심지가 견고한 사람이 가장 강력한 화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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