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의 희망 개척 (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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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23 15:49 조회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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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원래부터 있었던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은 깊음 위에 있었다.”(창 1:2)
그런 혼돈과 공허, 캄캄함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빛, 하늘, 물, 땅의 채소, 열매 맺는 나무, 해, 달, 별, 새, 바다와 물에 사는 생명, 가축, 땅에 기는 것, 짐승, 그리고 사람이 창조되었다(창 1장).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뜻은 곧 현실이다.

우리는 자기 앞의 놓인 여러 길들 가운데 스스로 옳다고 판단한 길을 걸어서 여기까지 왔다. 물론 내가 계획하지 않았던 길까지도 지금은 내 길이 되었다. 그 여정에는 환경, 상황, 사람, 심경의 변화와 같은 변수로 인해 변경된 길도 있었지만 그 어떤 것에도 변경될 수 없는 길들이 있었다. 특히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한 믿음의 길을 걸어오는 과정에서 받은 은혜와 축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하나님의 뜻인 그 길을 가는데 있어서 왜 그리 시련이 많은 것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낙심하게 될 일들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길을 가야 하기에 때로는 무척 힘들다. 그 어떤 비바람도 ‘올 테면 와 봐라’ 하면서 헤쳐 나왔는데 때로는 너무도 작은 일에 나 자신이  ‘와장창’ 하며 깨지는 질그릇이 될 때는 피조물의 한계를 절감하게 된다.

아침저녁 제단에 나가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눈을 감는다. 생각을 정리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깊이 묵상한다. 그 하나님께 간구한다.
이윽고 캄캄했던 마음에 아주 작은 희망의 등불이 켜진다.
그렇게 울고 나니 하나님께서 웃게 하신다.

개척자는 길을 만들고 선도하는 사람이기에 항상 외롭고 힘들다. 길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본래 길이 없었는데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고, 전에는 길이었지만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 길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희망의 길도 그렇다.
희망! 그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이다. 그런데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한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다.

오직 하나님으로 인해 희망이 생기는 사람은 못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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