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짐 그 이후 (201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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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17 05:48 조회8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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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짐에는 아픔이 있다. 때로는 속상함을 넘어서 분한 마음도 든다.
그래서 다시는 깨지지 않으리라는 독한 마음을 품고 이를 악물기도 한다. 깨짐을 경험한 이후 대부분 깨지는 쪽보다 깨뜨리는 쪽에 많은 힘을 집중하게 되는 편협한 선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삶에서 얻은 교훈은 깨짐 없이 제대로 되는 열매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가을이면 강력한 태풍 서너 개가 핥고 지나간다. 금년 에 불어 닥친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은 한반도 서해와 남해 바다, 그리고 그 방향의 육지를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완전히 뒤집어진 바다 양식장과 출하를 앞두고 떨어지고 상한 낙과를 보며 맥 빠진 사람들의 얼굴에는 비통이 가득하다. 하지만 날아가 버린 현실보다 진짜 상처는 깨져버린 꿈과 마음일 것이다. 망가지고 깨진 현실 자체가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깨진 현실과 동일시했을 때 깨져서는 안 되는 내 꿈이 깨졌다는 사실에 온 마음이 깨진 현실에 집착하게 되고, 결국 진짜 상처를 입게 된다. 사람이나, 어떤 일로 인해 아플 때 자신을 스스로 더 아프게 하지 말자.
우리는 누구나 깨지기 쉬운 질그릇과 같다. 누군가 내게 던진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입고, 작은 상처 하나에도 어느 순간 산산조각날 수 있다. 그로 인해 가슴을 치며, 땅을 치며 신음하고 고통 속에 울부짖게 되지만 사람에게는 질그릇과 전혀 다른 것이 있다. 질그릇은 한번 깨지면 다시는 못쓰게 되지만 사람은 부딪히고 깨지고 산산조각나면서 오히려 깊이 영글고 익어간다. 깨짐을 자청할 필요는 없지만 깨짐의 시간에서 배우지 못하고, 깊이 영글지 못하면 더 나아질 내일은 없다.
한 알의 씨앗이 캄캄한 땅속에 묻혀 거기서 껍질을 깨뜨리고 생명의 싹을 올릴 때 제 몸보다 더 단단하고 딱딱한 땅을 몸부림을 치며 뚫고 나와 그 여린 싹이 세상에 고갯짓을 한다. 그리고 비바람,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성장하고 깊어지고 마침내 열매를 맺는다. 우리 삶도 그와 같다.
우리는 다 상처와 깨짐이 있다. 하지만 깨짐을 삭혀 삶과 인간관계의 밑거름으로 삼는 사람도 있고, 깨짐으로 인한 상처의 시한폭탄을 준비해 놓고 여건만 맞으면 터트리는 사람도 있다.
우리에게 뉴질랜드라고 하는 공간과 상황은 꿈과 깨짐이 섞여 있다. 그래서 다 나름대로 힘듦이 있고, 또 그래서 예민하다. 바닥은 좁고 사는 것은 답이 나와 있기 때문에 마음이 밴댕이 속처럼 좁아질 때가 많다. 그러나 사람도, 상황도, 자신도 핑계하지 말자. 오히려 깨짐과 상처 그 이후가 훨씬 나은 사람, 그런 삶을 살아야 가치 있는 사람이 된다.
그래서 다시는 깨지지 않으리라는 독한 마음을 품고 이를 악물기도 한다. 깨짐을 경험한 이후 대부분 깨지는 쪽보다 깨뜨리는 쪽에 많은 힘을 집중하게 되는 편협한 선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삶에서 얻은 교훈은 깨짐 없이 제대로 되는 열매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가을이면 강력한 태풍 서너 개가 핥고 지나간다. 금년 에 불어 닥친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은 한반도 서해와 남해 바다, 그리고 그 방향의 육지를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완전히 뒤집어진 바다 양식장과 출하를 앞두고 떨어지고 상한 낙과를 보며 맥 빠진 사람들의 얼굴에는 비통이 가득하다. 하지만 날아가 버린 현실보다 진짜 상처는 깨져버린 꿈과 마음일 것이다. 망가지고 깨진 현실 자체가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깨진 현실과 동일시했을 때 깨져서는 안 되는 내 꿈이 깨졌다는 사실에 온 마음이 깨진 현실에 집착하게 되고, 결국 진짜 상처를 입게 된다. 사람이나, 어떤 일로 인해 아플 때 자신을 스스로 더 아프게 하지 말자.
우리는 누구나 깨지기 쉬운 질그릇과 같다. 누군가 내게 던진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입고, 작은 상처 하나에도 어느 순간 산산조각날 수 있다. 그로 인해 가슴을 치며, 땅을 치며 신음하고 고통 속에 울부짖게 되지만 사람에게는 질그릇과 전혀 다른 것이 있다. 질그릇은 한번 깨지면 다시는 못쓰게 되지만 사람은 부딪히고 깨지고 산산조각나면서 오히려 깊이 영글고 익어간다. 깨짐을 자청할 필요는 없지만 깨짐의 시간에서 배우지 못하고, 깊이 영글지 못하면 더 나아질 내일은 없다.
한 알의 씨앗이 캄캄한 땅속에 묻혀 거기서 껍질을 깨뜨리고 생명의 싹을 올릴 때 제 몸보다 더 단단하고 딱딱한 땅을 몸부림을 치며 뚫고 나와 그 여린 싹이 세상에 고갯짓을 한다. 그리고 비바람,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성장하고 깊어지고 마침내 열매를 맺는다. 우리 삶도 그와 같다.
우리는 다 상처와 깨짐이 있다. 하지만 깨짐을 삭혀 삶과 인간관계의 밑거름으로 삼는 사람도 있고, 깨짐으로 인한 상처의 시한폭탄을 준비해 놓고 여건만 맞으면 터트리는 사람도 있다.
우리에게 뉴질랜드라고 하는 공간과 상황은 꿈과 깨짐이 섞여 있다. 그래서 다 나름대로 힘듦이 있고, 또 그래서 예민하다. 바닥은 좁고 사는 것은 답이 나와 있기 때문에 마음이 밴댕이 속처럼 좁아질 때가 많다. 그러나 사람도, 상황도, 자신도 핑계하지 말자. 오히려 깨짐과 상처 그 이후가 훨씬 나은 사람, 그런 삶을 살아야 가치 있는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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