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과 고통 감수 (20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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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8-04 05:58 조회9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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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삶과 평범한 삶을 가르는 요소에 대한 구분은 많다.
우리 대부분은 탁월한, 어쩌면 남들과 비교해서 특별한(?) 삶을 살려고 하는 생각이 의식 바탕에 깔려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단지 의식의 범주 안에 머무는 동안은 결코 탁월하거나 특별한 사람도, 삶도 될 수 없다. 그럼 무엇이 우리를 특별하고 탁월한, 남 다른 삶의 위치에 올려놓는 것일까? 그것은 옳은 것에 대한 결정과 그 결정에 따른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려는 각오와 꿋꿋함이 탁월한 사람이 되게 하고, 특별한 삶을 살게 만든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결정조차도 망설여질 때가 있는데 삶의 방향을 가르는 중요한 결정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왜냐하면 잘못된 결정은 우리의 삶을 퇴보시키며, 그로 인해 삶이 피곤하고 고통스럽고 사람을 무기력한 데까지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싫든 좋든 날마다 무엇인가를 결정해야만 한다. 그리고 내가 한 그 결정이 바로 오늘의 나이며 나의 삶인 것이다.

세상에는 결정하는 사람과 누군가 결정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를 결정하는 사람들로 나뉜다. 물론 그 어떤 결정이든 누구에게나 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개인의 일, 가정의 일, 직장과 사업장의 일, 인간관계로 얼기설기 뒤엉킨 우리의 삶은 결정적인 시기에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삶이 결정된다. 그럼 누가 결정을 잘하는 사람이며 무엇이 가장 큰 결정인가? 가장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결정에 따르는 고통을 기꺼이 감수할 용의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 사람의 위대성의 척도는 고통을 감수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 '왜 고통을 감수하는 결정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개척자이고, 자신의 삶과 공익(公益)의 삶을 기름지고 윤택하게 하는 사람일 것이다.

7~8년 전만 해도 타우랑가는 한국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뉴질랜드의 작은 휴양도시였다.
한국의 일반 이민자들도 정착과 생존의 밀림을 헤쳐 나가느라고 타우랑가 홍보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때이다. 그러나 돈 안 되고,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을 그때부터 뉴질랜드와 한국에 타우랑가를 알리는 고된 일들을 꿋꿋이 해 온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 타우랑가는 교민사회와 한국에 이만큼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들이 없는 길을 만들고 다지려는 외로운 길을 가기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른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기로 결정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 그들이 만든 길 위를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고, 또한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그들이 만든 도로에 편승하여 달리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다. 우리는 밥만 먹고 살 수 없는,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성령의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며,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지를 고민하고 결정하고, 그 거룩한 결정에 따르는 육체와 세상에 대한 자신의 ‘살깎기’ 고통을 감내하려는 사람들은 성령의 사람들이다. 그 사람을 통해 누군가 거룩한 길을 함께 걷게 된다면 그는 하나님의 친구이며, 축복의 통로이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목표를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한 고통의 대가를 감내할 것을 결정할 때 사람들은 그의 삶을 탁월하고 특별하게 평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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