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을 넓혀가는 것 (201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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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3-18 13:18 조회8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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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자신의 폭을 넓혀가며 산다.
몸도 성장하고, 그와 함께 온갖 지식의 폭도 넓혀져 간다.
사물과 인간관계의 체험의 폭이 넓어지면서 생각도 마음의 폭도 넓혀간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지금까지 넓힌 폭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습과 사회 통념의 폭에 갇혀 사는 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또 다른 폭을 넓히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다.
실패할까 봐, 지금까지 틀을 다져놓은 자신의 ‘폭’이 깨질까 봐 두렵다.

생각해 보자. 두려움은 항상 기피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다.
두려움이 때때로 도움이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마음과 삶의 적절한 여유는 활력으로 이어지나 오랜 느슨함은 우리의 몸과 마음과 삶을 갉아먹고 녹슬게 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탱탱함을 잃어가는 피부를 보면서 걱정을 하지만 안일함으로 인해 정신이 무력해지고 인생이 축 처지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자기모순 아닌가?

두려움은 우리를 팽팽하고 긴장감 있게 하는데 그게 살아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값지고 속이 꽉 찬 인생을 위해 스스로 두려움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두려움은 현실에 붙박이처럼 안주하려는 안일하고 무기력한 생각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촉매 역할을 한다. 살다보면 두려움에 직면하는 순간이 있다. 용기란 두려울 때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울 때 두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두려움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이 감당해 낼 수 있는 두려움의 폭을 계속해서 넓혀 나가는 것이다. 기회는 그렇게 두려움과 함께 다가온다.

제12차 21일 특별 새벽기도회가 3월 19일~4월 8일까지 진행된다.
어쩌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않은 영역일 수 있다. 피곤하고 고단한 몸을 깨워 새벽 리듬을 다시 타야 한다는 것이 부담과 두려움이 될 수도 있고, 결국에는 현실기피로 굳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하루를 여는 새벽의 첫 시간을 하나님 앞에서 눈물과 기도로 시작할 수만 있다면 그 많은 날 그토록 가슴 아파하고, 소망했던 가장 중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눈물을 보시기 때문이다(사 38:5).
혼자서는 버겁게 느껴지는 새벽기도 시간이 하나님의 은혜로 기도의 장(場)이 펼쳐지게 되었으니 내 삶의 외면과 내면의 폭을 넓힐 기회이다. 새벽기도는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던 은혜와 기도 응답을 경험하고, 영적 활력을 되찾고, 잃어버린 웃음빛을 회복하고, 병들고 지친 육신과 가정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영적 경험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다. 복 받을 자는 준비되어 있다.
내 인생에 중요한 것들은 누가 가져간 것이 아니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내가 잊고 살았기 때문에 잃은 것이다.
다시 갑절로 되찾고 회복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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