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더 많은 축복이 들어오는 통로 (201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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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2-12 18:11 조회9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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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기들의 귀엽고 천진난만함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있다. 그 아기들이 고사리 같은 양손을 살포시 움켜쥔 모습에서 한 가지 영감(靈感)이 떠오른다. 살기 좋은 엄마의 태중과 다른 세상의 온도 차이 때문일까? 아니면 인생살이의 고됨을 인식한 본능에서일까? 아기들의 손은 항상 쥐어져 있다. 우리 역시 아기 때부터 많은 것들을 손으로 움켜쥐면서 살아왔고 지금도 양손을 꼭 쥐고 산다. 누군가 내 손을 꽉 잡으면서 무엇인가를 쥐어줄 때는 힘듦이나 넉넉함을 떠나 그 고마움에 가슴이 뭉클해질 때가 있다.

내가 그렇게 움켜쥐려고 해도 쥐어지지 않는 것들이 나에게, 가정에, 자녀에, 삶의 현장에 많이 있다. 손에 쥐어지지 않는 것들이 힘듦과 스트레스와
아무리 손을 펴려고 해도 펼 수 없는 현실의 압박감이 우리의 몸과 마음과 삶을 지치게 하기도 한다. 진정한 평화와 자유는 움켜쥔 손을 펼 때 찾아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 손에 쥐어준 것만이 내 것이라는 믿음의 원칙을 세우고 살아야 한다. 항상 움켜쥔 손은 마음과 삶을 경직시키고 정욕과 욕심에 이끌려 살게 하기 때문이다. 손을 펴고 내려놓음은 믿음이다.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 손에 쥐어주신 크고 작은 축복들이 몸과 마음, 가정과 삶의 현장 곳곳에 눈물과 함께 배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더 많은 축복들을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축복과 더 많은 축복을 받기 위하여 반드시 선행되어져야 할 것은 먼저 움켜쥔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해 높이 드는 것이다. 이미 내려주신 축복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받은 은혜와 축복에 대한 감사의 태도는 축복이 오는 길을 열어주고 그 열린 감사의 문을 통해서 또 다른 축복, 즉 더 많은 축복들이 들어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믿음의 경험을 토대로 볼 때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큰 은혜와 큰 축복들을 쥐어주지 않으신다. 아주 작은 것, 미미해서 잘 보이지도 않는 것을 주시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임을 알고 그 작은 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에게 비로소 어마하게 큰 것으로 축복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또 다른 축복과 더 많은 축복은 감사의 그릇이 준비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보너스 선물이다.

우리가 손에 쥐고 싶어 하는 꿈들은 어쩌면 기적 같은 것들이다. 기적을 원한다면 행동 이전에 먼저 어떤 종이를 사용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내 종이 위에 쓰는 기적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능력과 할 수 있는 모든 인맥을 다 동원하여 하나에서 열까지 전부 내가 만들어 내야 하는 분주함과 고단함이 있지만 하나님의 종이 위에 믿음으로 쓰는 것들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지혜와 능력으로 이루어 가신다. 더 많은 축복과 또 다른 축복을 연속적으로 받는 것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종이 위에 쓰고, 이미 받은 축복에 대해 기뻐하고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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