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내 가슴을 뛰게 한다 (2011.07.31)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7-31 19:03 조회1,031회 댓글0건

본문

나 자신에게 날마다 묻고 오늘도 묻되 일관된 대답이 있다면 그것이 그 사람의 꿈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오늘도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그는 꿈이 없는 사람이다.
꿈이 없기에 자기 인생에 도전적으로 다가오는 모든 질문들에 대해서 대답을 못하고, 수시로 변하는 삶의 상황들에 대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며, 당연히 가슴이 뛰는 일도 없다.

무엇이 나로 하여금 움직이게 하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나를 타오르게 하는 열정은 무엇인가?
이미 많은 에너지를 소진했을 텐데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까지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이 무엇인가?
나를 존재하게 하고, 나를 의미 있게 하고, 나를 불꽃처럼 타오르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꿈이다. 오직 꿈이 있는 사람의 가슴이 뛰며, 꿈이 있는 사람만이 움직이며, 꿈이 있는 사람만이 성취된 길을 걷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우리 교회는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외의 모든 모임이 사택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벌써 7년여 동안 변함없이 해온 일이다. 사택을 개방하는 것이 인간적으로는 우리도 불편하고, 개인적인 공간이 없어 힘에 버거울 때도 많다. 그러나 아직 때가 되지 않았고, 그 때가 되기 전까지는 짊어져야 할 일이기에 주님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따라 인도하심을 따라 파이스파(Pyes pa)로 사택을 옮길 때 놀랍게도 신도시 개발을 위해 사택 전방 약 1km 지점에서부터 가로등과 큰 라운드어바웃을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물론 타우랑가 시(市)에서 하는 정책이겠지만 밤과 새벽기도회에 오는 백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세심한 섭리에 감사했다. 하지만 사택의 진입로는 밤이면 등불이 없어 칠흑같이 어두운 길을 후진하다가 잔디밭에 빠지고, 잔디는 패이고, 패인 자리는 물이 고여 질퍽질퍽했었다.
이번에 하나님께서 준비된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포클레인으로 잔디를 걷어내서 다른 곳에 옮겨 이식하고, 황토 흙이 나올 때까지 흙을 긁어내고, 그 흙을 전부 삽으로 퍼서 외발수레에 실고 멀리 방풍림 사이사이에 옮겨다 붓고, 좋은 흙은 텃밭으로 옮기고, 골재를 깔아 예전 길을 중심으로 양쪽의 길을 넓혔다. 이제는 나갈 때 후진이 아닌 아보카도 나무를 중심으로 돌아서 나갈 수 있도록 반원형의 드라이브 웨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 공사의 백미는 전등 설치인데 낮에만 오는 사람들은 그 효능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그러나 밤이 되면 대문의 환한 유도등과 들어오는 길의 가로등, 움직임을 감지하는 자동 센서라이트가 점등된다. 외관은 멋지거나 대단해 보이지도 않고,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할지라도 밤 집회와 새벽기도회에 오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유익하다. 1주일에 걸쳐 밤낮으로 공사를 하는 동안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삽질을 할 때마다 허리가 펴지지 않는 끊어질 것 같은 노동의 통증이 있고, 외발 수레에 흙을 잔뜩 실고 수백 번을 퍼 나를 때는 수레를 잡은 손에 힘이 빠지고, 발은 천근만근이었으나 만들어 놓고 보니 너무도 좋고, 하나님께 감사, 수고한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무엇을 위하여, 누구를 위하여 이 일을 했는가?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 움직이게 했다.
누군가 자기 집도 아니고, 렌트로 살면서 뭐 그렇게까지 애를 쓰느냐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리 힘이 들어도 이 일은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내 피를 끓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기 위한 꿈의 첫 삽질이었기 때문이다. 첫 삽질…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할 꿈을 꾸는 자는
지도 밖을 행군할 것이고,
새로운 지도를 그릴 것이고,
지도 안에서 얻을 수 없는 기쁨과 꿈의 성취를 얻게 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순서 제목 날짜
다음 글 경험의 숙성과 성숙한 삶 (2011.08.07) 2011-08-07
이전 글 두려움과 자만심, 그리고 용기 (2011.07.24) 2011-07-24

신앙칼럼

Total 635건 23 페이지
No 제목 이름 작성일 조회
305 경험의 숙성과 성숙한 삶 (2011.08.07) 인기글 관리자 08-07 902
꿈이 내 가슴을 뛰게 한다 (2011.07.31) 인기글 관리자 07-31 1032
303 두려움과 자만심, 그리고 용기 (2011.07.24) 인기글 관리자 07-24 868
302 나이 듦과 삶의 기술 (2011.07.17) 인기글 관리자 07-17 983
301 강아지 똥 위에 임한 예수님의 생명 (2011.07.10) 인기글 관리자 07-10 980
300 감사하는 마음-맥추 감사절을 맞이하여 (2011.07.03) 인기글 관리자 07-03 807
299 속이 없는 인생과 속이 꽉 찬 인생 (2011.06.26) 인기글 관리자 06-26 983
298 사람을 끄는 솔직한 인상(人相) (2011.06.12) 인기글 관리자 06-12 1061
297 종의 사랑을 훈련한 뒤에 왕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2011.06.05) 인기글 관리자 06-06 1001
296 영감(靈感)과 현실(現實) (2011.05.29) 인기글 관리자 05-29 915
295 믿음으로 그려가는 새 지도 (2011.05.15) 인기글 관리자 05-15 942
294 "내 새끼" (2011.05.08) 인기글 관리자 05-08 896
293 사랑한다. 하지만 그건 안 돼 (2011.05.01) 인기글 관리자 05-02 981
292 제10차 21일 특새-21일 새벽꿈 (2011.04.24) 인기글 관리자 04-26 982
291 가을이 좋다. 가을을 주신 하나님이 좋다. (2011.04.17) 인기글 관리자 04-17 1126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