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자만심, 그리고 용기 (20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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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7-24 15:15 조회8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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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 앞에는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또한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일들이 섞여 있다. 그건 모두 자신의 능력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각자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내 앞의 일들을 감당해 왔고, 할 수 없는 건 아예 처음부터 포기했다. 그러나 문제는 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일들이다. 움직여야 하는데,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마음만 있지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 정신적 힘듦에서부터 육체의 무력감까지 겹치면 하던 일도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된다. 모든 결정들이 그렇지만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딛는 것은 용기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다. 우리 인생은 결코 매끄럽지 않다. 결코 입에 넣기 좋고, 먹기 좋은 떡만은 아니다. 어려서는 몰라도 나이가 30세 정도에 들어서면 인생이 맵고 짜고 거칠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된다. 내가 먹을 떡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도 않는 떡을 만들어 내야하며, 그 떡을 내 입에 맞춰 먹기 위해 수도 없이 마음과 생각, 손발이 움직여져야 한다. 실패와 갈등의 방향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늪이 되기도 하고, 비상(飛上)하는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실패와 실수 때문에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디딜 용기마저 포기하는 것은 실패의 합계가 쌓인 부정적 경험 때문이다. 여러 사람들이 하는 말을 다 듣고 움직인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솔즈베리(Salisbury) 경의 말처럼 의사들 말을 믿으면 위생적인 게 하나도 없고, 군인들 말만 믿으면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 세상 어디에도 한계와 벽이 없는 곳은 없다. 경험은 실패의 합계이기도 하지만 크고 작은 성공의 합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삶의 원리중 하나는 실패의 합계에서는 두려움을 버려야 하고, 성공의 합계에서는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실패의 두려움과 성공의 자만심에 오염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용기를 내지 못하고 한 걸음도 앞으로 떼지 못한다. 발전, 성숙, 꿈 있는 미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실패의 두려움이든, 성공의 자만심이든 우리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나는 손 놓고 대책 없이 있어도 나와 관계된 수많은 일들은 여기저기서 빠른 속도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머뭇머뭇하는 동안 중요한 일들은 나를 개의치 않고 스쳐 지나가고 있다.
내 인생에서 막히고 안 풀리고 답답한 현실이 반복될 때 주저앉아서 신세 한탄과 푸념과 원망과 탓을 하면서 자신의 오늘과 내일의 삶을 갉아먹을 것인가, 아니면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하고 다시 일어서서 용기 있게 발을 내디딜 것인가? 우리가 낙심하고 절망하고 포기하는 것은 자기 안의 능력, 또는 내가 신뢰하는 사람의 능력만 보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용기는 나에 대해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그 분을 믿고 신뢰할 때 그 하나님을 인하여 용기가 생긴다. 하나님을 믿고 기다리며, 하나님을 믿고 다음 발을 내디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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