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 (20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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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5-08 18:17 조회8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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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은혜는 산보다 높고, 바다 보다 깊다.
살다보니 어느 새 금쪽같은 이 말은 글귀로 전락해 버렸다.
늘 잊고 사는 존재의 근본에 대한 진리를 깊이 숙고하라고 어버이날이 있는가 보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음식을 먹고, 지식을 함양하고, 삶을 향해 정진했기 때문인가?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헌신을 먹고 오늘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 그러나 자식은 야박하다.
자기 삶이 눈앞에 펼쳐지고, 현실의 빠듯함과 냉엄함이 압박해서일까,
나는 부모님의 과도한 사랑과 희생, 자기 몸을 사리지 않고 자식을 위해 뜯어 먹인 살과 깎아낸 뼈를 먹고 여기에 있건만 자식은 그 부모의 사랑과 희생에 대한 아련한 추억의 편린만 가지고 있다.
소금인형(류시화 시인/안치환 노래)
바다의 깊이를 재기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알기위해
나는 나는 당신의 핏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자식의 삶을 위해 자신의 삶을 소금처럼 녹인 부모님,
자식을 위해 소금인형처럼 다 녹아 흔적조차 없어진 부모를 바라보는 자식에게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부모님,
모습은 안 뵈어도 여전히 소금물 맛이 되어 주시는 부모님,
그 사랑이 그립고, 집에 오면 부엌에서 뚝딱뚝딱 만들어 내시는 그 음식이 그립고, 그 손길이 그립다.
부모에게 자식은 사명이다.
자식은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애증(愛憎)의 대상이다.
나 부끄러움 당하지 않게 하려고 남들 앞에 당신의 얼굴을 스스로 부끄럽게 하신 부모님,
내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당신의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내 놓으신 부모님,
자식이 당할 욕을 대신 당하신 부모님,
자식의 앞길을 위해 자신의 삶과 기도, 그리고 눈물로 친히 그 길의 골재가 되어 바닥에 깔리신 부모님,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
사랑합니다.
품에 안아주시고, 뺨을 비비시고, 손잡아주시고,
환한 길이든 어둔 길이든 함께 걸어가시며 용기를 주신 부모님이 그립다.
당신들의 전부를 밀어 넣어서라도 사랑해야 할 강한 사랑이 함축되어 있는
“내 새끼”라고 부르는 부모님의 그 음성이 그립다.
살다보니 어느 새 금쪽같은 이 말은 글귀로 전락해 버렸다.
늘 잊고 사는 존재의 근본에 대한 진리를 깊이 숙고하라고 어버이날이 있는가 보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음식을 먹고, 지식을 함양하고, 삶을 향해 정진했기 때문인가?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헌신을 먹고 오늘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 그러나 자식은 야박하다.
자기 삶이 눈앞에 펼쳐지고, 현실의 빠듯함과 냉엄함이 압박해서일까,
나는 부모님의 과도한 사랑과 희생, 자기 몸을 사리지 않고 자식을 위해 뜯어 먹인 살과 깎아낸 뼈를 먹고 여기에 있건만 자식은 그 부모의 사랑과 희생에 대한 아련한 추억의 편린만 가지고 있다.
소금인형(류시화 시인/안치환 노래)
바다의 깊이를 재기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알기위해
나는 나는 당신의 핏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자식의 삶을 위해 자신의 삶을 소금처럼 녹인 부모님,
자식을 위해 소금인형처럼 다 녹아 흔적조차 없어진 부모를 바라보는 자식에게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부모님,
모습은 안 뵈어도 여전히 소금물 맛이 되어 주시는 부모님,
그 사랑이 그립고, 집에 오면 부엌에서 뚝딱뚝딱 만들어 내시는 그 음식이 그립고, 그 손길이 그립다.
부모에게 자식은 사명이다.
자식은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애증(愛憎)의 대상이다.
나 부끄러움 당하지 않게 하려고 남들 앞에 당신의 얼굴을 스스로 부끄럽게 하신 부모님,
내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당신의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내 놓으신 부모님,
자식이 당할 욕을 대신 당하신 부모님,
자식의 앞길을 위해 자신의 삶과 기도, 그리고 눈물로 친히 그 길의 골재가 되어 바닥에 깔리신 부모님,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
사랑합니다.
품에 안아주시고, 뺨을 비비시고, 손잡아주시고,
환한 길이든 어둔 길이든 함께 걸어가시며 용기를 주신 부모님이 그립다.
당신들의 전부를 밀어 넣어서라도 사랑해야 할 강한 사랑이 함축되어 있는
“내 새끼”라고 부르는 부모님의 그 음성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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