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실패는 마지막 ‘한 번 더’의 차이에서 성패가 갈린다.
선한 목표를 향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한 번 더’는 자신의 존영(尊影)을 높이고, 옳지 않은 목표를 향한 ‘한 번 더’는 구렁텅이로 떨어뜨린다.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는 『용기』에서 이런 말을 한다.
“물은 100도에 이르지 않으면 결코 끓지 않습니다.
 증기기관차는 수증기 게이지가 212도를 가리켜야 움직입니다.
 99도, 211도에서는 절대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고작 1도 차이일 뿐인데도 말입니다.
 용기는 집요함을 요구합니다.
 마지막 1퍼센트의 인내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시험도 1점 차이로 합격 불합격이 갈린다.
100m 달리기는 불과 0.01초 차이로 메달 순위가 바뀐다.
다 끝났다 싶을 때 한 번 더 살펴보고, 더 이상 길이 없다 싶을 때 한 걸음 더 나가야 진정한 ‘변화’가 온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한 걸음만 더! 여기에 성공의 비결이 있다.

용기란,
‘한 번 더’ 목표를 향해 일어서며, 한걸음 더 내딛는 것이다.
‘한 번 더’ 상심한 마음을 추스르고, 마음을 곧추 세우는 것이다.
‘한 번 더’ 굳은 결심으로 버릴 것을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다.
‘한 번 더’ 잡을 것을 굳게 잡는 것이다.
‘한 번 더’ 사람을 믿어주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과 육체, 상황, 인간관계, 인간적 한계를 넘어서려는 모든 몸짓은 씩씩한 기개(氣槪)이나 이 용기가 잘 안 된다. 마음과 달리 수시로 무너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낙심과 포기가 이슬같이 내려앉고 스스로 또 주저앉는다.

우리 민족의 통념의식 속에는 ‘삼세판’, 즉 어떤 경우든지 세 판까지라는 선을 긋고 무언가를 하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는 사회적 묵계(黙契)가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세 번째를 넘은 이후에 결과가 나오는데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어떤 경우는 ‘한번만 더’를 붙잡다가 낭패를 겪기도 하고, 폐가망신하기도 하지만 선한 목표를 세웠으면 ‘한 번 더’를 오늘도 실행해야 한다.

믿음 없이 외쳤던 ‘한 번 더’의 끝에서 실망과 후회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던 실수를 되새겨 본다. 오늘 ‘한 번 더’를 외치되 믿음으로 외치자. 그것은 자신이나 상대방을 믿음이 아닌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한 번 더’이다. ‘한 번 더’는 자신의 한계를 떨쳐내려는 큰 용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