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땅 밑과 바다 밑의 지판(地板)들은 움직인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지판들이 서로 부딪칠 때 그 충격으로 지표면, 즉 땅이 갈라지고, 함몰되고, 그 위에 있던 것들이 무너진다. 이것이 Earthquake, 지진인 것이다.
2010년 9월 4일 남섬 캔터베리 지역을 강타한 지진은 그래도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올 해 또 다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도심 지역에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많은 인명의 145명의 사망자(2월 26일 기준)와 부상자들이 생겼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콘크리트 건물 밑에 깔려 아직 생사조차 불분명한 실종자가 되었다. 21조~35억 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피해금액, 3년여에 이르는 복구기간으로 인해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사람들의 마음은 앞으로 또 일어날 지진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 지진으로 인해 단 1분 동안에 발생한 결과이다. TV에서 그 지역 슈퍼마켓인 카운트타운 내부가 붕괴되는 장면이 녹화된 장면을 보여주는데 진열 된 물건들과 wine store에 진열된 포도주 병들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모두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다. 도심의 큰 빌딩들도 그와 같은 현상으로 주저앉았을 것이다.

사람들이 저마다 추구하고 세운 것들이 너무도 짧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별의별 얘기를 하고 있지만 성경, 하나님의 말씀은 이미 수천년 전부터 인류의 종말과 종말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해서 예언하고 있다. 다만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기 때문에 못 발견하고 못 느끼는 것일 뿐이다. 재난이란 너무도 충격적어서, 물적 피해는 물론이고, 고통과 상처를 준다. 누가 잠시 뒤의 일을 알고, 내일을 장담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직접 자신들의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고, 삶에 사건들이 일어나야 조금 깨닫는다. 충격 때문이다.

땅의 지진을 통해서 마음에 지진이 일어나야 한다. 내면의 지진으로 자아가 충격을 받고, 내면의 혁명, 새로움이 일어나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견고하며, 뚫리지 않는 요새와도 같다. 사람의 마음 안에는 저마다 큰 빗장이 질러 있어 순순히 열리는 법이 없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존심, 변화를 원하면서도 과거와 현실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이율배반적 습성, 타성에 젖은 가치관, 그로 인해 육신적이며, 세상적인 삶의 생활방식을 포기하지 못한다. 우리는 지금 종말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리고 종말의 현상들을 보고 있다. 생각해야 한다. 현상을 보고 마음에 영적 교훈들을 깨닫는 사람은 오늘 지진의 참된 의미를 이해한 사람들이다. 주의 말씀과 성령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지진을 일어나면 육신적인 일과 현실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거룩하고 신령한 하늘 신분과 그에 합당한 삶의 자태를 추구하게 된다. 성경의 예언대로 지진은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이다. 현상을 통해 분별력을 얻으면서 일어난 마음의 지진이 자신의 현세와 내세를 믿음으로 내진 설계, 내진 시공을 하게 하여 영원한 은혜와 복을 받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