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미소 -살짝 올라간 입 꼬리의 미소 (200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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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2-27 15:13 조회1,3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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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2주의 끝 송년 주일 앞에서 승자의 미소를 생각해 본다.
이민자로, 이민목회자로서 살아오며, 또한 교회를 섬기는 지난 5년 동안 좌우를 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오직 앞을 보며 발을 떼어 왔다. 교만한 말로 오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왜냐하면 능력이 부족하기에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목회(牧會)를 해 왔기 때문이다. 물론 그 기준은 하나님 앞에서이다.
살면서 남을 보지 않을 수는 없지만 한 번 두 번, 자꾸 비교의 사슬에 묶이면 마음의 중심이 흔들리고 방향감각을 잃게 된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러운 것은 자기보다 높거나 나은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이 초라하고 비천하게 느껴지며, 자기보다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나 아랫사람과 비교하면 스스로 교만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자신과 남을 비교의 잣대로 구속하는 것은 마음이 불안정하고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표명하는 것이다.
비교가 독(毒)인 이유는 비교에 익숙해지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자아를 잃게 하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은은한 인향(人香)을 포기하게 하기 때문이다. 비교는 자기 인생을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게도 하고, 별 뾰족한 대책도 없이 그냥 위쪽만 바라보게 한다. 비교의 독이 몸에 퍼지면 자기 정체성도 잃고, 남편과 아내, 자녀, 직장, 재물, 명예, 생존 … 이 모든 것의 방향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비교는 단순 불평과 원망이 아니라 인생을 망치는 흉기와 같다.
비교하지 않을 때 여유와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비교로부터 완전 자유로울 수 없기에, 앞을 보며 나아가지만 좌우가 눈에 들어오는 현실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비교가 마음속과 머릿속, 그리고 현실을 떠나지 않을 때 나를 사랑하는 분이 계심을 생각하라. 하나님의 사랑은 스케일이 다르다. 그 사랑의 크기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이다. 나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신 적이 없는 하나님이 마음속과 머릿속, 그리고 삶의 현실에 가득해지면 마음에 평강과 기쁨으로 충만해진다.

사람의 인체는 사랑에 빠지면 뇌에서 페닐에틸아민과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것은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로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는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상대방이 나를 사랑한다는 감정이 내 마음에 전달될 때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가게 된다. 해의 사랑을 받아 활짝 웃는 해바라기 웃음이 밝듯이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아 그 사랑이 마음에 그득한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확신과 흐뭇함이 배어나오며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웃음을 짓게 된다. 그때가 아름답다.

하나님을 믿기에 비교의 줄에 목을 매달지 않는 것, 그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입 꼬리의 미소가 올라가는 사람의 삶은 아름답다. 축복되다. 작고 수줍은 듯 보여도 하나님을 의식하며 그 분의 사랑과 축복을 확신하기에 살짝 올라간 입 꼬리가 있는 사람은 강하며, 뿌리 뽑히지 않는다. 하나님의 존재와 그 분께서 베풀어주실 사랑과 축복을 믿기에 살짝 올라간 그 입 꼬리가 하루가 밝게 하고 마침내 인생을 밝게 할 것이다. 이민자들이여! 하나님을 믿는다면 미소를 머금은 입 꼬리를 살짝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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