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와 무릎 (2008.04.20)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4-20 15:30 조회1,571회 댓글0건

본문

우리 인생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삶이 더욱 깊어지는 때는 자의든 타의든 인생에 변화의 드라이브가 걸리는 어떤 계기가 있다.
우리 부모들은 자녀의 유학공부를 인해 지금 인생에 큰 변화의 드라이브가 걸린 셈이다.
우리는 아이들의 보다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수없이 많은 생각과 탐색 끝에 한국 반대편인 뉴질랜드까지 날아왔다. 자녀들은 우리의 사랑이요, 꿈이요,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소중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부모 자신의 일로 인해 마음이 상하는 경우보다 자녀들로 인하여 갈등하고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자녀들은 모두 훌륭하고 위대한 인물들로 자라나고 자리매김할 것이다. 의심하지 마라.
왜냐하면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자기의 백성, 자녀들의 현실과 미래를 위하여 눈길을 떼지 않으시고, 손길을 거두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부모들 입장에서는 자녀 교육과 미래를 위해서 선택한 뉴질랜드이지만 당신의 백성들을 부르고 모으시고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우주적인 섭리는 부모들의 자유의지적인 선택까지도 인도하셔서 우리 모두 뉴질랜드 타우랑가에 와 있는 것이다.
자녀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 주고 싶은 부모들이기에 아이들의 미래가 활짝 열리기를 소망하는 것은 공통된 사항일 것이다. 정말 그렇다면 부모의 기도로 자녀의 미래를 열어주어야 한다. 이것을 깨닫는 부모와 깨닫지 못하는 부모의 차이가 결국은 자녀들의 현실과 미래의 차이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흔히 머리 좋은 아이들이 공부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사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머리 좋은 아이들이 아니라 엉덩이가 무거운 녀석들이다.
책상 앞에 엉덩이를 굳히고 끈질기고 집요하게 공부하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
엉덩이의 진가는 우등생이 되었을 때 비로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머리 좋다는 소리 듣는 것에 마음이 혹 하지 말고 공부 잘하는 경지에 이르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학생들은 들어라. 공부를 잘하려면 첫째로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 진짜 승부는 책상에서 판가름 나는 것이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안 하고는 둘째 문제이고 일단은 자기 자신을 책상머리에 앉히는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석 달만 몸부림치면 공부가 몸에 붙게 된다.
노력도 습관이다.

부모 된 자로서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후원은 기도임을 아는가?
자녀들에게 물질적인 필요와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주는 것도 부모의 의무이겠으나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영혼, 마음과 생각, 그리고 행동과 미래를 위해서 우리의 방패, 피난처, 보호자, 인도자 되시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도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기도는 쉽지 않다. 하지만 기도를 시작해야 한다.
기도의 첫걸음은 적어도 하나님이 나보다 더 낫다는 의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굽혀 하나님 앞에 세 번만 진실함과 진지함, 겸손함을 가지고 무릎을 꿇는다면 기도의 문이 열린다. 자신의 내면세계의 문이 열리고 그 문을 통해서 자녀들의 영혼과 마음, 생각, 행동발달사항, 미래까지도 하나님이 책임져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공부를 엉덩이의 끈기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도 역시 무릎의 끈기로 하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순서 제목 날짜
다음 글 건강한 사람을 통한 치유(2008.05.04) 2008-05-05
이전 글 기억되는 사람(2008.04.13) 2008-04-13

신앙칼럼

Total 635건 32 페이지
No 제목 이름 작성일 조회
170 은원(恩怨)-은혜와 상처 (2008.06.29) 인기글 관리자 06-29 1793
169 기쁨을 친구로 삼은 사람들 (2008.06.22) 인기글 관리자 06-22 1705
168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기에 (2008.06.15) 인기글 관리자 06-15 1796
167 나 아닌 남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 (2008.06.08) 인기글 관리자 06-09 1736
166 상처가 별이 되어 (2008.06.01) 인기글 관리자 06-01 1671
165 인생 자서전 (2008.05.18) 인기글 관리자 05-19 1530
164 부모님의 인생 (2008.05.11) 인기글 관리자 05-11 1665
163 건강한 사람을 통한 치유(2008.05.04) 인기글 관리자 05-05 1508
엉덩이와 무릎 (2008.04.20) 인기글 관리자 04-20 1572
161 기억되는 사람(2008.04.13) 인기글 관리자 04-13 1523
160 새에게서 배우는 지혜 - (骨空) (2008.04.06) 인기글 관리자 04-06 1618
159 옛것에서 새것을 얻는 은혜 (2008.03.16) 인기글 관리자 03-18 1639
158 열정과 상처, 그리고 극복 (2008.03.09) 인기글 관리자 03-09 1679
157 창립 3주년에 즈음하여 - 상처와 흉터를 향하여 (2008.03.02) 인기글 관리자 03-09 1665
156 시간낭비와 준비 (2008.02.24) 인기글 관리자 02-24 1648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