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심(淸淨海心) (200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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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2-20 03:44 조회1,6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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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만물의 걸작인 동시에 하나님의 창조 끝 날인 여섯째 날에 지음 받은 자연의 막내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하며, 자연의 관리자로 지구의 마지막 날까지 자연과 함께 하며 자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자연은 관리자인 인간에 의해 몸살을 앓고, 마침내 죽어가고 있다.
특히 전세계 바다의 96%가 인간의 활동에 의해 손상됐으며, 41%는 훼손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월 5일 보도한 내용에 보면 요트여행을 하던 사람들이 북태평양을 지나던 중 거대한 쓰레기 띠를 발견했는데 그 무게가 자그마치 1억 톤에 이르며 90%이상이 플라스틱 쓰레기라는 것이었다.
또한 미국, 캐나다, 영국의 과학자 19명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지난 2월 14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 해양오염 실태를 보여주는 지도를 공개했다. 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은 북해, 동·남중국해, 카리브해, 북미대륙 동부 해역, 지중해, 홍해, 베링해 및 서태평양 일부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빙하로 인해 인간의 손이 닿기 힘든 남극과 북극 지역을 포함한 3.7%의 해양만이 겨우 원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꼽혔으며, 무분별한 어로 행위와 선박 운항, 석유산업 등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 벤 할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의 활동이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상태가 훨씬 심각한 데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지방도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 인간에 의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만약 제 살을 파먹는 것이라면 자연정복과 자연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이렇게까지 창조의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관리자로 세우셨지 착취자로 삼으신 것이 아니건만 인간의 욕심에 지구의 젖줄은 말라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내가 겪는 내면 깊은 곳의 갈증, 갈등, 답답함, 아픔, 고통, 그리고 환경과 사람으로 인한 난관과 복잡 미묘함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 날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오늘을 함부로 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제 영혼과 살, 그리고 삶을 파먹는 작태(作態)를 또 반복하고 있다. 그 많은 경고와 삶의 위험 사인(sign)들을 무시하면서 육체의 만족과 눈앞의 이익을 위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자신을 불태워 죽일 그 불에 온 마음을 빼앗긴 불나방과 같이 아무 생각 없이 발걸음을 뗀다.

우리 모두 삶의 풍요와 편안, 편리함을 향해 달려가는 발걸음이지만 영혼을 돌아보지 않으면 풍요롭다고 생각할 그때에 홀연히 메마름과 빈곤이 찾아온다.
아는 것과 소유한 것이 무의미의 의미로 다가오기 전에 내면세계의 샘을 깊이 파고 무분별한 자기 퍼내기(현실집착)와 착취(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달음질)를 중지해야 한다. 그리고 내면세계의 질서를 정돈하고, 정화시키는데 시간을 쏟아야 한다.
내 마음에 남아 있는 몇 % 안 남은 청정해심(淸淨海心)으로 인해 그나마 인간다움과 인간으로서, 신자로서의 삶과 생명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성령의 터치하심을 따라 마음의 청정해역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영혼과 삶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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