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기도 (200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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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10-21 15:17 조회1,6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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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의 유익은 육체의 정화(淨化)뿐 아니라 영성(靈性)에 있어서는 더욱 유익하다.
금식을 한다는 것은 식욕에 대한 육체의 생리를 절제하는 것이나 놀랍게도 금식을 할 때 우리 몸은 건강함으로 돌아가려는 자정(自淨)능력이 생긴다.
그러나 금식의 참된 의미는 흉악의 결박이 풀어지는 데 있다. 흉악의 결박을 푸는데 있어서 음식을 통해 얻어지는 에너지의 힘으로 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의 신(성령)의 능력으로 하겠다는 영성(靈性)이 금식이다.

나는 교회의 순결과 부흥을 위한 중대한 기로에서는 장기금식하며 엎드려 왔다.
내 힘으로 할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나보다 더 지혜로우시며, 나보다 더 정확하시며, 나보다 더 능력이 있으시고, 나보다 더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는다.

한국에서의 목회를 뒤로 하고 뉴질랜드로 오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몽조(夢兆)가 결정적이었다.
나는 본래 꿈을 잘 꾸지도 신뢰하지도 않는 다소 신학적인(?)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곳으로 오기 전 1년여 동안 설교하는 강단에 자리를 펴고 밤마다 이불을 덮어쓰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은 너무도 선명한 두 가지 꿈을 꾸게 하셨다.

첫째는 뉴질랜드 타우랑가로 빨리 가야 한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하늘에서 엄청나게 큰 손이 사모와 나를 손바닥에 떠서 외관만 커다랗고 바닥에는 얇은 합판이 깔려 있는 창고 같은 곳 안에 내려놓으면서 “너희들은 여기에 있어라.”하는 음성이 들렸다.
그리고 이사야에게 들린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각인되어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는 고백을 하고 여기에 오게 된 것이다.

이번에 다시 장기금식을 하게 된 큰 이유에도 역시 두 가지 꿈이 있다.
첫 번째 꿈은, 공항으로 보이는 곳인데 어떤 사람 하나가 내가 제지하는 데도 내 몸을 막무가내로 뒤지는 것이었다. 그때 어떤 사람 하나가 와서 그 사람을 끌고 갔다. 투명한 유리를 통해 보이는데 그는 높은 사람에게 엄청나게 꾸중을 듣고 있었고 마침내 높은 사람이 가위를 꺼내서 종이를 ‘싹뚝’ 잘라내면서 너는 여기서 나가라는 것이었다. 괴롭힘에서 해방이었다.

두 번째 꿈은, 집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사모와 내가 다시 결혼하는 장면인데 갑자기 서재의 책꽂이를 타고 엄청나게 큰 쥐가 내려오는 것이었다. 나는 달려가서 양발로 쥐의 머리와 꽁지를 밟고 두 손으로 쥐의 목덜미와 등줄기를 잡고서 밖에 내다 버리려는데 문을 열수가 없었다. 작은 아이가 와서 문을 열다가 못 열자 내가 문을 열라고 소리치는데 그때 쥐의 몸에서 쥐벼룩과 같은 것이 내 팔뚝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잠시 후 큰 사람이 와서 문을 열자마자 뛰어나가서 그 큰 쥐를 바닥에 내던졌고 옆에 있는 신발을 가지고 쥐를 머리끝에서 꼬랑지까지 쥐가 가죽만 남을 정도로 완전히 짓이겼다. 위기는 있지만 결국은 승리다. 나는 확신한다. 승리를.

하나님께서 꿈에 보여주신 일들이 이루어져 교회와 성도들에게 드리워진 큰 흉악의 결박을 풀려지기를 소망하면서 오늘도 금식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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