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200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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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4-30 04:05 조회1,6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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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사람은 겸손하지가 않다.
알량한 지식과 경험, 자신의 재주와 힘과 능력으로 마치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떠버린다.
겸손하지 못했던 우리 시조(始祖) 아담이 범죄하여 그 한 사람으로 인해 죄가 세상에 들어와 모든 사람은 죄인이 되었으며,
겸손하지 못했던 우리 인류들의 오만방자함으로 인한 패역과 타락은 노아의 여덟 식구를 제외한 전 인류가 멸망당하는 대홍수 심판을 자초했고,
인류의 두 번째 시조라 할 수 있는 노아로 인해 시작한 신인류는 하늘꼭대기까지 탑을 쌓아 다시는 세상에 흩어지는 일이 없게 하자고 하늘에 도전장을 내었다가 하나님께서 언어를 혼잡케 하셔서 바벨탑을 쌓는 일은 무위로 돌아갔고 결국 언어가 통하는 사람들끼리 뭉쳐 민족을 형성하여 세계 각지로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
아담 이래로 겸손하지 못했던 세상과 사람은 참 빛이요 참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완전한 겸손의 원형을 보게 되었다.
교만한 자는 하나님이 대적하신다.
진정 우리의 일생에 하나님을 적으로 삼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겸손한 자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그 은혜와 복의 샘에서 갈(渴)하지 않는 인생의 축복을 공급받을 수 있다.

겸손은 결코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세우는 것이다.
그래서 겸손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낮아지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용기 있는 사람만이 겸손할 수 있다.
겸손하게 행동한다는 것은 비굴한 것이 아니다.
겸손은 강하다. 마치 바람에 흔들려도 뽑히지 않는 갈대의 강함과 같다.

겸손은 실력이다.
중요한 사람인 척하지 말고, 진정 중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디를 가든지 중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지금 내면세계와 삶의 실력을 쌍아야 한다.
겸손한 사람에게서는 알면 알수록 그의 내면에서 나오는 묵직한 중량감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것이 사람을 감동시키고 사람을 압도하는 것이다.
겸손은 발끈하지 않는다. 행동으로 말하고 평가는 남들에게 맡기기 때문이다.

언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던가?
언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알았던가?
언제 성령님의 은혜를 받았던가?
언제 마음이 깨지고 하나님 앞에 엎드렸던가?
언제 영혼의 눈물을 흘렸던가?
겸손할 때이지 않았는가?

첫자리로 돌아가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의 영혼을 바라보자.
첫 마음으로 돌아가 거만함과 교만이라는 잡초를 뽑아내고 자라지 않게 해야 한다.
그것이 겸손한 사람의 태도이다.
겸손의 때를 회상하며, 심령과 삶에 겸손의 햇살이 퍼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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