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새벽눈물(200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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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4-09 07:42 조회1,5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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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눈물을 흘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엄마의 태(胎)를 뛰쳐나와 울면서 눈물로 세상살이의 신고식을 하는 것을 보면 사람의 인생이 결코 쉽지 않음을 예시하는듯하다.

우리는 살면서 감동받을 때, 분할 때, 기쁠 때, 슬플 때 눈물이 난다.
그러나 우리의 흘리는 눈물이 다 똑같지는 않다.
하품할 때 찔끔 나와 눈곱이 되는 눈물, 양파를 썰 때, 또는 고춧가루와 같은 매운 것을 만지다가 그 분자(分子)가 눈에 영향을 끼쳐 생리적인 작용으로 흘리는 눈물도 있지만 인간 영혼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오는 눈물도 있다.
사람의 눈물을 연구한 사람들은 생리적인 눈물과 달리 감정이 작용해서 흘리는 눈물 속에는 체내에 있던 독소(毒素)들이 다량으로 검출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흘리는 눈물은 심신(心身)의 충격으로 몸 안에 발생하는 유해독소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눈물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21일 새벽기도회 때 떨어지는 눈물방울 소리, 여기저기서 눈물의 샘들이 터졌고, 천사가 그 눈물을 주의 병에 담아 하나님의 성소에 쏟아 붓을 때 하나님의 마음은 감동 받으셨고, 우리에게는 깊은 감동과 은혜가 있었다.
제 2차 21일 새벽기도회 시간은 하나님과 그 말씀 앞에서 자아(自我)의 내면 깊숙한 곳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며 통찰할 수 있었던 깊음이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3월 19일부터 시작해서 오늘 부활주일 새벽까지 끝마친 21일 동안의 새벽기도회에 성전에 나와 하나님 앞에 흘린 눈물을 기억하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마음이 진동하여 떨어뜨린 눈물방울들은 자신 안의 독소들을 배출해내는 정화수였다. 그리고 그 눈물은 어두운 심령과 지나온 과거를 치유하고, 현실을 열어주며, 미래를 보장해 주는 보석방울이었다. 

잔잔히 배어 나오는 눈물, 주체하지 못하고 뚝뚝 떨어지는 눈물, 손등으로 눈가를 훔치며 닦아낸 눈물, 흩뿌린 눈물, 손수건을 적셔가며 통곡한 눈물, 훌쩍거리며 눈물과 콧물이 뒤섞여 빠져 나온 눈물, 얼굴이 부을 정도로 흘린 눈물, 자신의 죄 때문에 마음 가죽을 베며 애통해 하는 눈물, 눈물을 삼키며 속울음으로 울었던 눈물, 내 안과 밖에서 나를 고통스럽게 했던 악한 마귀의 세력이 떠나가면서 터져 나왔던 눈물들은 우리 영혼의 이슬이었다.
그 눈물은 우리의 복잡하고 어두웠던 과거를 떠나보내는 눈물이었으며, 동시에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고 꿈의 성취를 이루어내는 능력이 있는 눈물이다.
이번 21일 새벽기도회의 눈물을 잊지 않으면 더 큰 은혜와 복을 얻을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흘리는 눈물은 메마른 우리의 눈동자와 심령을 적시고, 씻어주고, 힘든 삶과 거친 영혼까지도 맑게 닦아 준다.
뜨겁게 흘리는 눈물일수록 더 높은 하늘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하나님 앞에서 한바탕 눈물을 쏟아내고 나면 눈이 밝아진다. 현실이 밝아진다.

하나님은 새벽기도와 새벽 눈물의 사람들을 사랑한다.
기도의 눈물을 통해서 영혼과 삶의 더러움, 죄악을 떠나보내고, 마음 문, 하늘 문, 현실의 문이 열리기를 진심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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