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게 되면서 벌써 2년이 흘렀나 하는 마음과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이 교차한다.
그리고 주님의 교회가 지금의 모습을 이루기까지 몸과 마음, 물질, 시간을 아끼지 않고 헌신하고 기꺼이 한 알의 밀이 되어준 교우들께 감사드리며, 교회 밖의 모든 협력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 뿐이다.
 
주님의 교회와 그 백성들을 섬기면서 경험하는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한 일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교회를 세우게 하셨고, 섬기게 하셨다는 것이다.
때로는 천사들도 부러워하는 복음전파의 일을 하나님께서 불완전한 우리에게 그 사명을 맡기셨다는 사실에 가슴에 촉촉이 젖어오는 감격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완전하지 않은 사람에게 하늘의 일을 맡기셨기에 주님의 마음이 그러하듯이 목회자의 마음 역시 관건은 항상 사람에 있다.

사람, 사람 …
사람은 큰 기쁨이며 동시에 괴로움과 갈등의 요인이다.
그래서 사람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떠나지를 않는다.

사람은 엄마의 자궁 속, 태아 때부터 모체와 연결된 탯줄로부터 호흡하고 성장을 위한 모든 영양을 공급받는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모태에서 이미 교육을 받고 자란다.
부모의 유전형질을 물려받는 본능적 교육에서부터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여러 과정의 인간교육을 받으며 성장하고 마침내 때가 되면 한 사람으로 인생의 무대에 서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믿음의 무대 위에 서게 되는 것도 엄마의 품과 같은 주님의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신앙의 전인교육과 훈련을 통하지 않고는 될 수 없는 일이다.

창립 2주년에 즈음하여 또 다시 마음에 굳게 다져보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잃어버린 교회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하여 사심 없이 강력한 주님의 마음을 품고 발산해야겠다는 마음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 강력한 하나님의 군대, 강력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배출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져본다.

하나님의 일과 주님의 교회를 위한 강력한 생각을 가진 사람,
하나님의 일과 주님의 교회를 위한 강력한 의식의 흐름이 있는 사람,
그리고 하나님의 일과 주님의 교회를 위해 모든 것을 포용하고 수용할 수 있는 강력한 마음의 소유자들로 훈련시켜 하나님나라의 건설에 한 축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야겠다는 사역의 의지를 재다짐 해 본다.
이 일을 위해 타우랑가 한인장로교회의 모든 교우들 모두 믿음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며 교회가 선봉에 서서 나아가는 모든 일에 강력한 마음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