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람, 멋진 꿈 (200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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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01 05:27 조회1,5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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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떠올랐던 2006년의 태양이 삶의 애환(哀歡)을 휘감고 빛 꼬리를 그리며 아스라이 사라지고 있다.
한 해의 시작점에서는 스스로에게 멋진 삶을 위한 제언을 하기도 했지만 막상 한 해를 마칠 무렵의 지금에는 여러 가지 모습과 삶들이 포근한 바람으로, 때로는 살을 에는 듯한 세찬 바람이 되어 주마등처럼 생각의 언저리를 스쳐 지나간다.
돌이켜 생각하건대 아름답고 멋진 삶은 결국 꿈에 있었음을 새삼 느낀다.

‘멋진 사람은 꿈에서도 멋지다.’
행여나 죽을세라 벌벌 떨고, 남의 고통보다 내가 당할 손해를 계산하기 바쁘고, 선뜻 선심 한 번을 쓰는 법이 없다.
설령 누군가에게 몽땅 주어 버렸다고 해도 내 것이 나간 흔적이 없을 텐데 풀 한 포기조차 움켜쥐려고 아등바등 대는 나를 꿈에서까지 보고 산다.

'다음 번 꿈에는 멋진 사람이 되어 봐야지'
내심 기대를 하지만 아직도 꿈에서는 현실의 내가 판박이로 찍혀 나온다.
그러는 나에게 눈을 감은 꿈이 말하는 듯하다.
'여보게, 눈떴을 때 멋진 사람이 꿈에서도 멋진 법이라네.'

- 이명선의《북쪽이 아니라 위쪽으로》중에서 -

누구에게나 자화상이 있다.
자기가 그린 그 자화상이 자신의 무의식 안에 '마음의 무늬'를 그려내고,
그 마음의 무늬가 얼굴에, 말씨에, 눈빛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다가 어느 때는 꿈에도 나타난다.
무의식 속의 무늬가 일그러져 있으면 일그러진 채로, 멋있게 그려졌으면 멋있게 꿈에 나타난다.

어느 누구라서 자신의 삶이 멋지지 않기를 원하겠는가?
그러나 인생은 냉엄하고, 꿈은 정직하다.
멋진 사람은 멋진 꿈을 꾼 사람이고, 멋진 삶은 멋진 꿈을 꾼 사람의 몫이다.
꿈꾸지 않은 사람에게는 당연히 현실의 성취와 기쁨도 없다.

현실은 품어온 꿈만큼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부인할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삶의 결과는 누구를 탓할 것도 원망할 것도 없다.
자신이 꾼 꿈과 살아온 삶의 자태가 현실을 빚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멋진 사람과 멋진 꿈은 함께 크고, 함께 깊어지고 함께 열매를 맺는다.
2006년의 끝자락에 서서 멋진 꿈은 더 키워나가고, 품어야 할 꿈들을 다시 밭 갈아 본다.
멋진 사람, 멋진 꿈, 멋진 삶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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