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매일매일 가정에서 드리는 당신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생각하십니다.

주님의 일을 섬기는 일꾼의 자세

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

(다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들어가는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오늘의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찬양

(다함께 부릅니다)
320장(통일 350장) ♬ 나의 죄를 정케하사

1.
나의 죄를 정케하사 주의 일꾼 삼으신
구세주의 넓은 사랑 항상 찬송 합니다

<후렴>
나를 일꾼 삼으신 주 크신 능력 주시고
언제든지 주 뜻대로 사용하여 주소서

2.
내게 부어주시려고 은혜 예비하신 주
주의 은혜 채워주사 능력 있게 하소서

3.
죄의 짐을 풀어주신 주의 능력 크도다
나를 피로 사신 예수 내 맘 속에 오소서

4.
주여 내게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우사
생명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성경 : 사도행전 20장 17-38절

말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통해 어떤 상황들이 형성되는데 상황이란 내게 닥친 일이고 내가 겪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 일과 그로 인한 상황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넘길 수는 없습니다원하든 원치 않던 우리는 그 상황에 따라 크고 작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일에 대한 현상을 다루다보면 현상에만 매달리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정신을 차리고 보다 더 중시해야 할 것은 그 현상을 다루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상황을 대하는 태도 여하에 따라서 매우 심각하고 큰 상황이 아주 작거나 문제가 안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아주 작은 상황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하느냐에 따라 매우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어떤 현상과 사실보다 그것을 바라보고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마음이 중요합니다
상황이 사람을 바꾸는 것 같아도 사실은 상황에 반응하는 우리의 태도가 모든 것을 달라지게 합니다모든 것은 우리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의 교회에서 진실한 일꾼, 신실한 일꾼이라면 상황만을 보고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무리 상황이 무엇을 말한다 할지라도 말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과연 주님을 섬기는 것인지 말씀을 통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 전 <밀레도>라고 하는 도시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오라고 하여 그들과 나눈 고별사의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에게 자신이 교회와 교인들에게 어떤 목회자였고 어떤 일꾼이었는지 말합니다
자신의 공을 나타내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는 이제 교회를 떠나 순교의 길로 가게 되었으니 내가 교회와 교인들을 섬겼던 그 마음과 자세로 장로 된 자들이 그렇게 교회를 섬기고 주님의 일을 섬겨야 함을 당부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교회를 위한 참된 일꾼이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꼭 목회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일꾼 된 자라면, 적어도 남들 앞에 서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마음에 새기고 행해야 할 말씀입니다.
 
일꾼은 어떤 자세로 섬겨야 합니까?
 
1. 겸손으로 섬겨야 합니다.
겸손이란 남을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태도입니다.
우리 모두 사람들을 대할 때 그냥 인사치레 정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남을 존중하는 것도 어렵고 자신을 낮추는 태도도 어렵습니다
상대가 나로 하여금 머리를 숙이게 할 만큼 지식이나 능력이나 권세나 돈이나 어떤 면에서 큰 존재라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도 머리는 숙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의 어떤 이익과 연관이 되어 있을 때는 마음과 달리 몸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를 힘들게 하고 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그 상황과 그에 관계된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겸손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많이 배운 사람이 자기보다 덜 배운 사람을 무시하지 않고
높은 권세를 가진 사람이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과 입장을 이해하고
많이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 심정을 헤아려 손을 내밀고 도움을 준다는 것은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일이나 실상은 그리 일상화 된 것은 아닙니다
설령 그렇게 했다 할지라도 우리는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상처를 받고 선한 마음과 행위를 뒤로 물릴 수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I served the Lord with great humility” 라고 말했습니다
목회하는 동안 겸손하게 주님을 섬겼다는 겁니다우리가 자기의 믿음을 지키고 흔들리지 않고 신앙생활 할 수 있는 비결은 겸손하게 주님을 섬기는 겁니다.
 
일꾼이 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별의 별 일들을 다 겪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헌신과 충성됨은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주님에 대한 중심을 잃지 않고 겸손해야 모든 일에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2. 눈물로 섬겨야 합니다.
눈물도 위선과 가식이 들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눈물에는 사람의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마다 감정적 기질과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눈물이 흔하면 사람이 감정적으로 보이고 눈물이 너무 없으면 사람이 차갑게 보입니다
감정에 치우친 눈물도 조심해야 하고 눈물 없는 차가운 마음도 조심해야 합니다
주님의 일은 손발로 뛰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를 이루고 교회를 지키고 교회를 섬김에 있어서 가장 큰 섬김이 눈물의 섬김입니다.
 
사도행전 20: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바울은 전도여행을 하면서 개척한 많은 교회들을 대부분 잠깐씩 머물고 또 다시 전도여행을 떠났는데 에베소 교회에서는 3년이나 머물렀습니다.
<두란노>라고 하는 곳에서 집중적으로 제자들을 가르치고 훈련시켰습니다
그때 3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이처럼 사도 바울에게 바울에게 각별한 의미를 가진 교회였기에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서 자기가 교회를 떠나고 없어도 자기가 교회와 교인들을 섬긴 모습을 본으로 삼아 교회를 돌보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들마다 목회의 스타일 또는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나 방향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설교에, 어떤 분은 교회 운영(경영), 어떤 분은 인간관계에, 어떤 분은 기도, 어떤 분은 프로그램을 잘 접목시키는 등 여러 방면이 있습니다
나는 거기에 눈물목회를 하나 더 말하고 싶습니다.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때로 가슴이 시려오면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원통해서, 분해서, 속이 터질 것 같아서,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옵니다
그런데 교인들의 어떤 상황을 생각할 때, 그 영혼을 생각할 때 솟구쳐 오르는 눈물이 있습니다.
그 사람 기억해달라고, 도와주시라고,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에 응답해주시라고간절히 기도할 때 눈물이 납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렇게 가면 안 되는데, 하나님이 그냥 두시지 않을 텐데하는 마음에 속이 타서 눈물이 납니다.
 
열심히 땀 흘려 어떤 일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땀은 흘린 만큼 우리에게 보상해줍니다. 가정이든 교회든 일반적인 삶이든 땀 흘림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은 눈물이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주님 앞에서 쏟는 눈물, 사람 앞에 쏟는 눈물이 땀을 흘려서 할 수 없는 일들을 이룹니다.
 
시편 56: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우리 각자가 주님 앞에서 흘리는 눈물은 주님의 병에 담깁니다. 주님 앞에 흘려야 할 눈물의 분량이 있습니다.
그 눈물의 양이 차야 합니다. 주님의 일을 겸손과 함께 눈물로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시험을 참고 섬겨야 합니다.
바울이 유대인들의 온갖 간계(음모)로 인한 억울함과 시험을 참고 견딘 것은 이것이 자기의 일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겸손과 눈물로 주를 섬기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왜 이리 어려움도 많고 역경도 많습니까?
일신의 안녕과 평안과 영달을 위한 일이라면 그까짓 거 싸울 때 싸우고 견뎌야 할 때는 견디겠는데 주님 일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잘하고 영혼과 육신과 물질과 온 정열을 다 쏟아 부어 헌신을 했어도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열매가 없는 것 같을 때가 다반사입니다
만약 조금만 잘못하기라도 하는 날에는 여지없이 화살과 총알이 날아옵니다. 
억울하지요. 분하지요. 가슴이 꽉 막히는 것 같아서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손익계산으로 치면 득보다 실이 더 많습니다.
 
목회가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주님의 일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나의 일이 아니고 주님께서 명령하시고 위탁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교인들 입장에서도 경우는 다를지라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옮기기도 하고 교회를 안 나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정예배의 말씀을 준비하면서 마음에 한 마디가 새겨졌습니다.
참고 견디며 섬기는 것은 순교보다 어렵다
 
죽음으로 자신의 믿음을 입증하는 순교는 아무에게나 허락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살아서 철저히 자기를 죽이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산 자의 순교’ 역시 가볍게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애에서 복음이냐 죽음이냐?’ 하는 생사의 갈림길을 요구받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살면서 주의 일을 겸손과 눈물과 시험을 참고 견디는 싸움은 날마다 있을 것입니다.
 
참아야 합니다. 견뎌야 합니다. 인내해야 합니다.
나의 일이 아니고 주님을 섬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섬길 때 겸손과 눈물과 온갖 시험을 참아내면서 섬겼습니다.
교인들에게 유익한 것은 공중 앞에서나 각 개인의 집에서 거리낌 없이 가르쳤고
3년 동안 밤낮 없이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이 영적으로 깨어 있기를 훈계했고
금이나 은이나 의복을 탐하지 않았고
범사에 모본을 보여준 것처럼 약한 사람들을 돕고 섬기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교회 안에 사나운 늑대가 들어와 양 떼를 아끼지 않고 주님이 아닌 자기를 따르게 하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을 일으킬 것이니 
장로들은, 일꾼 된 자들은 교회안의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고 교회를 잘 보살피라고 당부하면서 
나는 이제 생명을 아끼지 않고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순교의 길을 올라간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마친 후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과 무릎 꿇어 함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볼 수 없다고 하는 바울의 말에 다 크게 울며 바울을 끌어안고 근심된 마음으로 작별을 고합니다.
 
사도 바울이 교회를 보살피고 주님의 일을 섬긴 사역을 대하면서 부끄러움이 밀려옵니다.
너무나 부족한 우리 모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겸손과 눈물과 시험을 참고 끝까지 주님의 일을 섬길 것을 다짐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대표로 아래와 같이 기도합니다.)
주님의 일을 겸손히 섬기게 하옵소서. 주님의 일을 눈물로 섬기게 하옵소서. 주님의 일을 시험을 참고 섬기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일을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다함께 읽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배를 마무리합니다.

가정을 대표하여 한명이 마무리 기도를 합니다. 가족끼리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안아줍니다. 서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하세요!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매일매일 가정에서 드리는 당신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생각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