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매일매일 가정에서 드리는 당신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생각하십니다.

다툼과 헤어짐을 통해 얻는 교훈

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

(다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들어가는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오늘의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찬양

(다함께 부릅니다)
323장 (통일 355장) ♬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1.
부름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라가오리니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어느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2.
아골골짝 빈들에도 복음들고 가오리다
소돔같은 거리에도 사랑안고 찾아가서
종의 몸에 지닌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종의 몸의 지닌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3.
존귀 영광 모든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라가오리다
멸시 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오리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성경 : 사도행전 15장 36-41절

말씀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어떤 일이나 어떤 사람에 대해서 같은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도 결코 당연하지만은 않습니다
주종(主從)간의 관계라면 명령과 복종이 성립되지만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서로 다를 경우 대립하기가 쉽습니다.

 

목적은 같아도 그 목적을 이루어가는 방법적인 면에서 서로 다른 이견(異見)을 보일 때는 무엇을 결정하는 것도 그에 따른 처신도 참 어렵습니다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맡은 바 역할에 대해서는 각자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도저히 화합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 역시 그런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2차 선교여행 때 바나바는 마가라고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자고 하고 바울은 함께 데려갈 수 없다고 하면서 다툼이 생겼고 틈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교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 일로 하나님의 일이 중단될 수도 있는 위기상황에 봉착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 두 사람이 각각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것 같아도 두 사람의 말이 각각 틀린 것은 아닙니다. 둘 다 옳은 말입니다

마가 요한은 예전에 선교여행을 함께 갔다가 밤빌리아에서 힘들다고 도중에 다 팽개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제2차 선교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데 바나바는 마가 요한이 자기의 조카이기도 하지만 마가 요한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마음에서 함께 데리고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자기 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데리고 가다가 또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마가 요한을 함께 데리고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또 다시 자기 생각만 하고 예전과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함께한 선교 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결국 복음 전도 사역이 위축되고 주님의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염려한 것입니다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바나바의 의견도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 사역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일이기에 미리 차단하는 바울의 의견도 둘 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 같으면 이런 경우 어떻게 하겠습니까?

잘 생각하시고 잘 판단해 보셔야 합니다.

 

바나바와 바울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전파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그럼 서로 다른 의견충돌로 인해 복음 전파의 사역 자체가 시작도 못하고 주저앉을 수가 있습니다. 결국 바나바와 바울은 심하게 다투고 헤어졌습니다

선한 일을 계획했다가 시작도 하기 전에 분열과 시험에 드는 돌발 상황이 생겼습니다. 마귀가 좋아할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주님의 일을 하면서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다툴 수 있습니다. 심하면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우리의 미성숙함을 이용하여 마귀는 가정이나 교회, 그리고 인간관계를 파괴하려고 노립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의견이 달라서 다툴 수 있습니다. 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싸움으로 와전되어 끝나지 않아야 합니다.

 

싸우려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본래 무엇을 하려다가 벌어진 일인지 본질로 돌아가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치졸한 감정싸움을 하지 않게 됩니다

같은 목적을 위하여 연합하면 좋겠지만 만약 연합이 안 된다면 싸움으로 끝나지 말고 처음 하려던 그 주님의 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각자 처음에 하려던 그 주님의 일을 해야만 합니다.

 

서로 다르지만 정죄하지 않아야 합니다

서로가 자신의 주장만 내 세워 옳고 그름을 따지는 데만 몰입하면 각자 자신이 옳은 것을 주장하고 상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고만 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감정이 이입되면 본질은 사라지고 싸움만 남게 됩니다. 참 어려운 일이지만 싸울 때 지혜로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감정의 골을 파면서 진흙탕 싸움이 되고 맙니다.

 

바울은 일(사역) 중심적 사람이고, 바나바는 관계(인간) 중심의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가치관이 달라서 생긴 충돌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다투고 헤어지는 괴정에서 감정이 상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다투었지만 사명을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갈라서면서도 본래의 목적을 회피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정에서도 부부의 의견이 다르고 부모와 자식 간에 형제자매간에도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믿음 생활에서도 주님의 일을 놓고 사역하고 봉사하면서 사람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의견이 달라 다툴 수도 있지만 하나님을 떠나거나 감당해야 할 사명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시작은 아름다웠어도 헤어짐이 아름답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주의 일을 하다가 다투고 서로 상처를 받고 그렇게 헤어진 다음에는 다시 못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툼과 헤어짐은 마음 아픈 일이지만 반드시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다툴지라도 하나님의 일은 계속 되어져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 헤어지는 것은 반드시 틀리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과정에는 다툼과 마음 상함과 서로 찌르는 일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다툼과 헤어짐이라는 인간적인 미숙함과 연약함까지도 하나님의 일을 위해 선용하셨습니다

이 헤어짐으로 바나바는 바나바대로 바울은 바울대로 각각 선교 팀을 꾸려 복음을 전파하게 되었습니다. 과정은 미흡하고 미숙했지만 선교 팀이 바나바와 바울 두 팀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후일 바울은 바나바의 조카였던 마가를 다시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는 대의를 지키며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믿는 사람이지만 성격이나 기질 은사와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투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고 같은 목적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원수지지는 맙시다.

다툼과 헤어짐을 통해서 오히려 더 성숙해지고 다음에 만났을 때는 더 지혜 있는 재회가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주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은 감당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대표로 아래와 같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의 좁은 소견과 아집에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다투고 마음이 상할 수도 있고 상처를 입을 수도 있지만 원수 맺지는 않게 하여 주옵소서. 때로는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지라도 주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마저 내버리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는 않게 하여 주옵소서. 믿음과 함께 매사에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겸손을 잃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다함께 읽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배를 마무리합니다.

가정을 대표하여 한명이 마무리 기도를 합니다. 가족끼리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안아줍니다. 서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하세요!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매일매일 가정에서 드리는 당신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생각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