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매일매일 가정에서 드리는 당신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생각하십니다.

중재자-평화를 만드는 사람

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

(다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들어가는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오늘의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찬양

(다함께 부릅니다)
337장 (통일 363장)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1.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싸인 날 돌아보사 내 근심 모두 받으시네

<후렴>
무거운 짐을 나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2.
내 모든 괴롬 닥치는 환난 주예수 앞에 아뢰이면
주께서 친히 날 구해 주사 넓으신 사랑 베푸시네

3.
내 짐이 점점 무거워 질 때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주께서 친히 날 구해 주사 내 대신 짐을 져 주시네

4.
마음의 시험 무서운 죄를 주예수 앞에 아뢰이면
예수는 나의 능력이 되사 세상을 이길 힘 주시네

성경 : 사무엘상 25장 1-35절

말씀

상황판단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면 한 번에 알아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똑똑해서 자기 처세나 주변의 변화에 발 빠르게 잘 대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면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믿기에 하나님을 의식하여 내리는 분별력과 결단입니다

이익을 따라 재치 있게 판단을 잘하는 사람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을 감동시키고 상황의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는 진정한 분별력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들어서 쓰시고 그에게 복 주시고 영광을 받으셨던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지혜로움과 분별력입니다.

 

다윗도 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께서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왕으로 기름 부어 세우신 하나님의 사람이었지만 왕이 되기까지 오랜 도피 생활로 인해 고통과 곤고함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따르는 600명의 사람들을 돌보아야 하는 책임감과 부담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다윗의 군대가 양이 3천 마리, 염소가 천 마리나 되는 큰 부자 <나발> 이라는 사람의 영내 주변에 진을 치고 머물렀습니다

하루는 나발이 양털 깎는 날, 즉 큰 잔치가 벌어지는 날이었는데 다윗은 사람을 보내 평안을 빌고 우리가 그동안 나발의 목자들을 해치지 않았고 양들도 빼앗지 않았으니 이 좋은 날 군사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나 나발은 다윗을 멸시하고 다윗이 보낸 사람들에게 모욕을 줍니다.

 

사무엘상 25:10-11

10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격노했고 나발의 집 남자들을 다 죽이겠다고 군사를 출동시켰습니다

그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나서서 다윗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

 

우리는 아비가일의 지혜로움을 통해 삶의 지혜를 교훈 받고자 합니다.

 

1. 지혜로운 입술로 큰 화를 막았습니다.

사람이 지혜롭다는 것은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이 지혜롭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어리석다는 것은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교만하다는 겁니다

자기만 보고 주변은 보지 못합니다.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자기보다 더 큰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살피려고 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눈앞의 즐거움과 이익만 생각하고 한 치 앞도 못 봅니다. 결국 교만한 말이 나오고 그 교만이 스스로 화를 자초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뭔가를 부탁하거나 요구할 때 잘 생각해야 합니다.

그 말을 들어주고 안 들어주고는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이지만 그 판단과 그로 인한 말이 나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나발의 땅 주변 경계를 둘러 진 치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나발의 울타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눈에 꼭 보이고 손에 꼭 쥐어져야 누군가 나를 돕는 것입니까? 아니지요

누군가 내 곁에서 나를 위해 현실적이든 영적이든 울타리를 쳐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공대해야 합니다

비록 그 사람이 내 육신의 눈에 보이지 않고 그 손이 보이지 않아도 내 생명과 내 가정과 산업이 그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나 나발은 다윗이 정중하게 부탁한 도움을 거절하고 모욕을 주었습니다.

다윗이 도피생활을 하는 처지라 신경이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기에 악한 짓을 저지르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발이라는 사람에게 모욕을 받고 다윗도 감정이 격앙되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쫓기는 신세이기는 하지만 다윗이 이런 푸대접과 모욕을 받을 정도로 망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나발은 하나님의 눈과 손이 다윗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런 어리석은 판단과 자기의 생명을 재촉하고 재산을 다 빼앗기게 되는 말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뒤늦게 이 모든 정황을 전해들은 아비가일은 다윗을 찾아가서 지혜롭게 말합니다.

남편의 죄악을 내게 돌리시고 여종의 말을 들어주십시오(24).

남편은 불량한 사람이고 미련한 사람입니다. 여종은 내 주(다윗)께서 보내신 사람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25).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친히 보복하실 것입니다. 친히 손에 피를 묻히지 마십시오(26).

여종이 가져온 이 예물을 따르는 군사들에게 주게 하십시오(27).

허물을 용서해 주십시오. 반드시 여호와께서 당신을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28).

앞으로 모든 적과의 싸움을 여호와께서 싸워주실 것입니다(29).

후일 왕이 되실 때 무죄한 피를 흘리시거나 친히 보복하신 일로 마음에 거리낌이 없기를 원합니다. 부디 여종의 간구를 생각하소서(31).

 

아비가일의 말을 들은 다윗은 그 지혜로운 말에 감복하여 나발을 치려던 마음을 돌이킵니다.

 

다윗은 큰 사람입니다. 믿음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내 마음에 맞는 사람”(13:22)이라고 인정하시기까지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 다윗은 무시당한 일에 분노하여 칼을 빼들었고 피바람을 일으키려고 했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다윗도 조급하고 분별력을 잃고 지혜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말을 듣고 그 말이 하나님께서 아비가일을 통해서 하시는 말씀임을 믿고 순종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말을 듣고 변화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변화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잔소리는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누구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님께 지혜를 얻으십시오.

자신의 마음에 평화가 임하고 상대의 마음에도 평화를 심어줄 수 있는 말을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나 인간관계에서나 교회생활에서나 어디를 가든지 이런 평화를 만드는 중재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남편이라고 완전하겠습니까? 아내라고 완전하겠습니까? 부모라고 완전하겠습니까? 목사라고 완전하겠습니까?

우리 모두에게는 지혜롭게 말하는 중재자들, 평화를 만들어내는 피스메이커들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그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아비가일은 예물을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사람이 말로도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나 진정 어린 말과 함께 담긴 예물(선물)은 그 진정성을 인정받게 합니다

실제적인 것을 외면한 채 말뿐이라면 그 말의 진정성은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나아갈 때 빈손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급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빈손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상 25:18-19

18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서 요리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다가 나귀들에게 싣고

19 소년들에게 이르되 나를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 하고 그의 남편 나발에게는 말하지 아니하니라

 

일단 급한 대로 다윗의 군사들이 요기할 수 있도록 떡 200덩이, 포도주 두 가죽부대, 요리한 양 다섯 마리, 볶은 곡식 다섯 세아(seahs), 세아는 가루나 곡식을 잴 때 사용하는 단위인데 1세아는 7.3L쯤 됩니다. 다섯 세아면 36.5L 정도 되는 양입니다. 그리고 건포도 100송이, 무화과 뭉치 200개를 나귀에 실려 집안의 하인들에게 서둘러 먼저 보내면서 곧 뒤따라가겠다고 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양의 음식을 급히 준비한 것을 보면 아비가일이 평소에도 능동적이고 대단한 준비성을 갖춘 여인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모든 일을 남편과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다급한 상황에서 선한 일을 할 때 어리석은 사람과는 상의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 사람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실랑이를 하는 동안 화가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고 믿음으로 굳게 결정한 일은 담대하고 신속하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는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나올 때 빈손으로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바쁘고 경황이 없어서 빈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비가일을 보면 다윗의 군대가 쳐들어오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촌각을 다투는 때에도 다윗에게 드릴 예물을 준비했습니다.

이 일은 평소에 준비된 사람이 언제든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수 있음을 가르쳐 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께서 외형적으로 많다고 기뻐하시고 적다고 외면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을 향하여 언제든지 예물 드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물을 드린다고 살려주시고 안 드린다고 죽이시겠습니까?

그러나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믿음을 다하여 준비하고 드린 그 예물을 통해서 영광 받으시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은혜로 되갚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만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자기 수준에 맞는 예물을 드리면 됩니다. 때로는 자기 형편을 뛰어넘어 믿음으로 드려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림으로 기쁘고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은혜와 복으로 다시 돌려주시는 선순환의 축복이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대표로 아래와 같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삶에 곤고함이 반복될 때 우리도 다윗처럼 분별력을 잃을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주변에 지혜로운 사람들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내게 지혜롭게 조언해주는 사람들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진실과 겸손을 겸비한 사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분쟁과 다툼을 그치게 하고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누구보다 우리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다함께 읽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배를 마무리합니다.

가정을 대표하여 한명이 마무리 기도를 합니다. 가족끼리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안아줍니다. 서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하세요!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매일매일 가정에서 드리는 당신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생각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