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매일매일 가정에서 드리는 당신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생각하십니다.

은총의 문이 열리게 하옵소서

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

(다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들어가는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오늘의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찬양

(다함께 부릅니다)
384장 (통일 434장) ♬ 나의 갈 길 다가도록

1.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오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

2.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의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앞의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3.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성령 감화 받은 영혼 하늘나라 갈 때에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성경 : 룻기 1장 15∼18절

말씀

오늘은 나오미라는 여인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총을 통해서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열립니다.

기생 라합은 전혀 예기치 못했던 정탐꾼들을 통해 은총의 문이 열렸습니다.

야곱의 가정도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요셉을 통해서 은총의 문이 열렸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오미의 가정도 예기치 못한 며느리 룻과 보아스를 통해 은총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현실이라고 하는 실제적인 상황들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뜻이 뭔지 알면서도 현실의 상황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만큼 현실이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다니고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지만 어떤 결정을 할 때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신앙적으로 결정을 못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나오미의 남편 엘리에셀이란 사람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섬기며 살던 사람입니다. 그 이름이 하나님은 왕이시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흉년이 닥치니까 그에게 하나님은 더 이상 왕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다른 나라인 모압 지방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흉년을 피해보겠다고 잘 살아 보겠다고 이민 간 땅에서 엘리에셀은 삶이 더 어려워졌고 안타깝게도 타국에서 죽습니다

더 비극적인 것은 10년 후 그 두 아들 말론과 기룐도 죽게 됩니다

결국 엘리에셀의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의 아내 오르바와 룻 이렇게 과부 셋만 남는 비참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신앙적인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1. 상황을 따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하면 하나님의 은총을 잃게 됩니다.

우리는 아는 것이 있고 경험이 있고 나름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있습니다. 그것이 어찌 잘못된 것이겠습니까

삶이 어려워지면 어떻게든 살 길을 찾고 상황을 뚫고 돌파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죽는 날까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쉬운 길은 금방 보입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하니까요.

어려움이 닥쳤을 때 당장 살 수 있는 길을 쉽게 선택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길이 어떤 길인지를 기도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건 훈련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는 쉽고 보편적인 판단들을 멈추어야 합니다.

 

엘리에셀이 흉년을 피하기 위해서 모압으로 갔을 때 당장은 흉년을 피해 먹고 살았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땅에서 자신이 죽을지 또 두 아들마저 죽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사람이 인생을 어찌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내일 일은 모르는 겁니다. 당장 한 시간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닫으시면 인생도 가정도 물질도 집안의 대도 다 닫히게 됩니다

모압 땅에서 남자 세 명이 죽게 되자 한 집에 과부만 셋 남게 됐습니다

먹고 살겠다고 간 땅에서, 좀 더 잘 살아 보겠다고 간 그 땅에서 뜻하지 않게 가정이 파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집안의 대를 이어갈 후손까지 끊기게 된 나오미의 심정은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고 죽고만 싶었을 것입니다.

 

오늘 어떤 일에 대해서 선택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내 생각에 옳은 대로 판단하고 움직이지 말고 하나님께 엎드리십시오

기도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것이라고 마음에 확신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당장 죽을 것 같아도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려도 늦지 않습니다.

 

2.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다시 은총의 문이 열립니다.

나오미는 어느 날 하나님께서 유다 땅에 흉년을 그치시고 풍년의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갈 것을 결단합니다

이것 역시 현실의 상황에 대한 판단입니다

그런데 이 판단이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베풀어지는 곳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철저히 하나님 앞에 백기를 들고 홀로 서려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약속의 땅을 떠나, 그 말씀을 떠나온 것에 대한 회개가 담긴 돌이킴입니다.

 

모압 땅에서도 먹고 살기가 녹녹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집안의 기둥이요 울타리인 남편과 아들들이 다 죽고 없으니 과부 된 여인이 살기는 더욱 막막해졌습니다

빈털터리가 된 상황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은총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은 참 잘한 것입니다. 물론 이런 마음을 들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문제는 자기와 같이 과부가 된 두 며느리였습니다. 며느리들은 젊고 앞길이 창창했습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자기 혼자 돌아갈 것을 마음먹고 두 며느리에게는 친정으로 돌아가고 가서 좋은 사람 만나서 다시 재가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며느리 둘이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소리를 높여 울었지만 시어머니 나오미의 뜻은 결연했습니다. 결국 며느리 오르바는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고하고 자기 갈 길로 갔습니다

그러나 둘째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끝까지 따랐습니다.

 

룻기 1:16-17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룻은 죽을 때까지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단호하게 밝힙니다. 룻의 결단을 본 나오미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두 과부는 베들레헴 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집안에 어떤 사람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집안이 달라집니다.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집안에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하고 사위를 잘 맞아야 합니다.

 

나오미는 가진 것 하나 없는 자기를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믿고 따라오는 며느리 룻이 고마웠습니다

돌아온 고향 땅에서 동네 사람들이 뒤에서 쑥떡거리고 별 소리를 다했습니다.

그러나 룻은 들판에 나가 사람들이 추수한 후에 땅에 떨어진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 나오미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했고 그런 모습을 본 사람들은 룻의 효심에 감복했습니다.

 

나오미의 집안은 몰락했습니다. 집안의 대도 끊겼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대를 잇지 못하고 죽으면 그 형제나 가까운 친족 중에 누군가가 그 집안의 기업을 일으켜주고 가문의 대도 잇게 해주는 계대결혼의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나오미 집안을 떠안으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볼 것 없다는 겁니다

자기 재산을 들여서 그 집안을 일으키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그때 룻의 지극한 효성을 유심히 지켜보던 보아스라는 집안의 친족이 룻을 선대했고 마침내는 룻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게 됩니다

나오미가 그 아기를 받아 품에 아이의 양육자가 되었고 사람들이 아이의 이름을 오벳이라고 지으니 그가 다윗의 할아버지였습니다

왕의 가문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회복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 또는 그 말씀의 약속 같은 것은 얼마든지 내팽개치고 현실의 이익이나 편리를 따라 쉽고 편한 길, 먹고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면 잘못된 길을 계속 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잘 준비하고 철저하게 계획성 있게 움직여도 하나님이 막아주시지 않으면 예기치 않은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떤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는 자기 생각에 좋은 대로 움직이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뜻이 어떤지 확신이 올 때까지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혹 잘못된 선택을 하여 어려움을 겪는다 할지라도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그 결단에서부터 하나님은 사람을 붙여주시고 길을 열어주시고 이전에 잃었던 슬픔보다 더 큰 기쁨과 축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그리고 진행하는 모든 일 위에 하나님의 은총의 문이 열리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대표로 아래와 같이 기도합니다.)
우리 마음과 생각 속에 항상 하나님을 담고 살게 하여 주옵소서. 인간적인 판단과 결정에 익숙해지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성경은 내게 뭐라고 가르쳐주는지 겸손하게 상황을 살피게 하옵소서. 우리의 갈 길과 할 일을 밝히 보이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은총을 입으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다함께 읽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배를 마무리합니다.

가정을 대표하여 한명이 마무리 기도를 합니다. 가족끼리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안아줍니다. 서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하세요!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매일매일 가정에서 드리는 당신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생각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