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
(다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들어가는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오늘의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찬양
(다함께 부릅니다)
214장 (통일 349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주 예수님께 빕니다.
그 구원 허락하시사 날 받아주소서
<후렴>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아주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아주소서
2.
큰 죄에 빠져 영 죽을 날 위해 피 흘렸으니
주 형상대로 빚으사 날 받아주소서
3.
내 힘과 결심 약하여 늘 깨어지기 쉬우니
주 이름으로 구원해 날 받아주소서
4.
내 주님 서신 발 앞에 나 꿇어 엎드렸으니
그 크신 역사 이루게 날 받아주소서
아멘
성경 : 마가복음 10장 46-52절
말씀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자신에게 운명처럼 주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국가, 민족, 부모, 남자와 여자의 성별 이와 같은 것들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태생적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주 많은 것들을 선택하게 되며 그 선택에 따라 우리의 인생의 삶과 질은 근본적으로 또한 아주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바디매오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맹인입니다. 오늘날도 그렇지만 앞을 못 보는 맹인이라는 현실은 그야말로 자신에 의해서 주도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내가 해야 한다면 앞을 못 본다는 것 하나로 아주 작은 것 하나도 더듬어서 움직여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실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단 한 발자국 떼기도 힘든 것이 바디매오의 현실입니다. 결국 그는 자기의 뜻과는 상관없이 비관적이게도 거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바디매오가 자신의 인생이 변하게 되는 계기를 만나게 됩니다.
예수, 예수님이 자기 앞에 지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매달렸고 마침내 평생 자신을 어둠속에 가두었던 맹인에서 빛을 얻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바디매오에게서 자신의 어두운 어떤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주님을 향해 부르짖으십시오.
내가 처한 어떤 상황의 일들이 누군가에게 알려지고 혹 도움이나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작은 목소리가 아닌 온 몸의 기운을 다하는 부르짖음으로 외쳐야 합니다.
바디매오는 길가에 앉았다가 나사렛 예수란 말을 듣고 소리 질렀습니다.
✱ 47절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바디매오도 나사렛 예수에 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의 능력과 기적에 관한 소문들을 들었습니다. 사람도 너무 많이 운집해 있었고 자기는 거기에 낄 엄두도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저주받은 운명을 한탄하면서 자신을 포기하면서 그냥 그대로 주저앉아 있거나 아무 일도 안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소릴ㄹ 뚫고 예수님께 자기의 소리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그는 죽을힘을 다해 악을 썼을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곁에 모여들었지만 예수님의 마음은 자꾸 바디매오에게로 향했습니다. 어쩌면 사람들 소리에 묻혀 안 들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의 귀에는 바디매오의 간절한 그 부르짖음이 계속 귀에 들렸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십니다.
아니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려고 우리 가까이를 서성거리십니다.
부르짖음뿐이겠습니까?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십니다. 부르짖다가 목소리가 잠겼을지라도 그래서 그 소리가 너무 작을지라도 우리의 부르짖음을 기다리십니다.
환경은 우리 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나를 묶고 사로잡은 어떤 과거나 현실의 상황은 우리 주님을 만날 기회입니다.
삶의 해결과 성공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주저앉지 말고 일어서십시오. 입을 닫지 말고 소리 질러 주님을 부르십시오.
“불쌍히 여겨 달라고” 그냥 “불쌍히 여겨 달라고” 그렇게 부르짖으십시오.
반드시 주님은 가시던 길을 멈추고 불쌍히 여겨 주실 것입니다.
2. 난관을 넘어서십시오.
오래도록 아니면 지금 이 순간 나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어떤 일들의 굴레가 그냥 벗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 48절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바디매오가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간절히 외치는 것과 달리 옆에 있던 사람들은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습니다. 앞 못 보는 맹인이 이렇게 간절한 데 사람들은 매정합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더욱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우리 앞의 난관은 그리 쉽게 자리를 비켜주지 않습니다.
누가 뭐라고 한다고 부르짖음을 멈추시겠습니까?
사람들 눈치가 보인다고 예수님을 향한 마음과 부르짖음을 그만두시렵니까?
더욱 크게 소리 지르십시오.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 용기를 주거나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더욱 주저앉힙니다.
주님께서 가까이 계시지만 우리가 몸부림을 쳐서 주님께 나아가야 할 거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부르짖음을 듣고 가던 길을 멈추고 기다리시지만 그 거리만큼은 주님께서 다가오시지 않습니다. 내가 가야 합니다. 절박하지 않은 사람은 가다가 멈춥니다. 다른 것에도 기댈 데가 있는 사람은 하다가 그냥 포기해버립니다.
여러분은 어쩌시겠습니까?
포기하지 마십시오. 주님께 가다가 멈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성경과 교회 역사 속에 믿는 사람들 이야기 가운데 차고 넘칩니다. 그 한 사람에 자기의 이름을 보태지 말고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난관을 훌쩍 뛰어 넘어 주님을 만나시고 은혜를 입으시기를 바랍니다.
3. 예수님께 믿음을 인정받으십시오.
믿음은 우리의 힘과 노력과 능력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합쳐도 해 낼 수 없는 일을 이루게 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을 보신 주님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불신은 내 안에서 일어납니다.
무엇보다 자기 마음의 불신과 그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불안과 두려움을 믿음으로 이겨내십시오. 믿음은 주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님만 보이는 것입니다.
두 가지 초점을 가지지 마십시오. 두 가지 초점은 우리의 시야를 흐리게 할 뿐입니다.
우리 삶의 진정 절박한 문제는 보다 더 좋은 확률을 선택해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 주셔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 내 마음의 한계와 주변의 여러 난관들을 뚫고 마침내 예수님 앞에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운명, 숙명 이런 것에 묶이지 마십시오. 믿음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조차 훌쩍 뛰어넘어 주님을 향하고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던 길을 멈추셨습니다.
주변에서 뭐라고 하던 사람들도 예수님이 너를 찾으신다고 하면서 “안심하라고. 예수님이 너를 부르신다”고 위로하고 따뜻한 봄날 같은 심령으로 변해서 바디매오를 예수님 앞으로 인도했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기만 한다면 나를 꾸짖던 사람들도 다 좋게 말할 것입니다.
그러니 부르짖음이, 주님께 인정받은 부르짖음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지금 당장 부르짖으십시오. 다 달라질 것입니다.
자기의 한계와 주변의 난관을 뚫고 나온 바디매오에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 51절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바디매오는 맹인에서 눈이 떠져서 보게 되기를 원한다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부르짖음이 통과하면 그 다음에는 소원을 물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실 때 말할 수 있는 소원이 분명하게 있어야 합니다.
부르짖은 것에 대한 응답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 52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저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예수님은 바디매오의 노력이나 부르짖음을 말하지 않고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예수님은 내 눈을 뜨게 하실 수 있다는 확고부동한 믿음이 예수님께 인정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뭐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오직 믿음만 보십니다.
우리는 믿음 하나로 예수 안에 있는 영생의 생명을 얻고 믿음으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삶의 난관과 고통을 믿음으로 넘어서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학벌을 요구하신 적도 없고 우리의 지위나 돈을 요구하신 적도 없습니다. 오직 믿음만 요구하시고 또한 믿음 하나만 보십니다.
믿음은 우리의 모든 억압과 굴욕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나타나게 합니다.
맹인이었던 바디매오처럼 여러분의 삶을 흐리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빌어먹고 거지같은 삶을 살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면 주님께 부르짖으십시오.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내 마음 안에서 뭐라고 하든지 주님께 나가는 길을 가로 막는 난관을 “더욱 크게 소리 질러”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께 그 믿음을 인증 받으시고 그토록 힘들고 고통스러웠고 처참했던 어떤 일들이 해결 받게 되고 구원의 은총을 받아 누리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대표로 아래와 같이 기도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역사하는 하나님
오늘도 긍휼히 여겨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부족한 심령도 어그러지고 힘든 삶도 주님께 맡깁니다. 도와주옵소서.
은혜 입기를 원합니다.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께 믿음으로 나가오니 이 연약한 믿음 조자도 붙들어 주옵소서.
바디매오의 눈이 뜨게 된 것처럼 절박한 문제가 오늘 풀리게 되기를 원합니다.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다함께 읽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배를 마무리합니다.
가정을 대표하여 한명이 마무리 기도를 합니다. 가족끼리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안아줍니다. 서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