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
(다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들어가는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오늘의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찬양
(다함께 부릅니다)
90장 (통일 98장)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날 먼저 사랑했네
그 크신 사랑 나타나 내 영혼 거듭났네
주 내 맘에 늘 계시고 나 주의 안에 있어
저 포도 비유 같으니 참 좋은 나의 친구
2.
내 친구 되신 예수님 날 구원하시려고
그 귀한 몸을 버리사 내 죄를 대속했네
나 주님을 늘 믿으며 그 손을 의지하고
내 몸과 맘을 바쳐서 끝까지 충성하리
3.
내 진실하신 친구여 큰 은혜 내려주사
날 항상 보호하시고 내 방패 되옵소서
그 풍성한 참사랑을 뉘 능히 끊을쏘냐
날 구원하신 예수는 참 좋은 나의 친구
나 주님을 늘 믿으며 그 손을 의지하고
내 몸과 맘을 바쳐서 끝까지 충성하리
성경 : 요한복음 12장 20∼26절
말씀
하나님께서도 귀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 20-22절
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여기서 말하는 명절은 유월절을 가리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탈출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유월절에는 유대 땅에 사는 유대인 남자들은 모두 예루살렘 성전으로 모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헬라인, 즉 이방인 몇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유대인의 의식을 따라 할례를 받고 개종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와서 예수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 빌립에게 예수님 뵙기를 간청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 사람을 하나님은 귀히 여기십니다.
헬라인이라면 그 당시 상당히 인텔리 층의 사람들이고 학식이 깊은 사람입니다.
그런 그들이 빌립을 통해서 예수님 뵙기를 청하는 것을 보면 겸손한 사람들입니다. 구원을 갈망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예수님임을 깨닫고 찾아 나온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느 곳에서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에서, 삶의 터전에서, 일상의 생활 속에서 또 주의 전(殿)인 교회에 찾아 나와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는 통하여, 기도를 통하여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해 내려고 하고 만나야 할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시간을 내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 만남을 사모합니다.
사람끼리도 기다리던 사람이 찾아왔을 때 반가운 것처럼 하나님은 예수님을 만나기 원하여 마음을 드리고 시간을 내고 발걸음을 움직이는 사람을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사람이라면 분명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도와주시고 그 심령과 삶에 평안과 확신과 응답을 주실 것입니다.
2. 하나님은 한 알의 밀알처럼 희생하는 사람을 귀히 여기십니다.
✤ 24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게는 복음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구원을 얻는 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인 헬라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 나온 것을 기점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23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때가 된 겁니다. 십자가의 사역을 하실 때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예수님이 한 알의 밀로 죽으심으로써 만민의 죄를 속하여 사람에게 부활의 생명, 영생하는 생명을 주실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예수님을 닮아 주님과 같은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희생, 어느 시대나 별반 차이가 없지만 특히 오늘 우리의 시대는 희생이라는 말이 실종된 것 같아 보입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한 시대정신 속에서 예수님은 친히 한 알의 밀이 되시는 희생의 본을 보이셨고 우리에게도 한 알의 밀이 되어 떨어지고 썩으라고 하십니다.
일찍이 주님께서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리라”는 역설적인 말씀을 하셨던 것처럼 주님은 우리에게 이유 없이 희생하고 죽으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희생이 없으면 영광도 없습니다. 죽음이 없으면 삶도 없습니다.
오늘 내가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한 알의 밀로 희생해야 하나님께 영광이 될 지를 생각하시고 자신이 죽을 자리에서 죽을 수 있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은 예수님처럼 섬기는 사람을 귀히 여기십니다.
✤ 26절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하나님은 예수님을 섬기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섬김은 귀하지만 섬기려면 낮은 자리로 내려가야 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 교인들에게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빌 2:3)고 했지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다 머리가 되고 위가 되고 싶어 합니다.
섬기기보다는 섬김을 받기를 더 좋아합니다. 그건 사람의 본성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존귀와 영광을 받으셔야 할 분이지만 하늘을 버리고 낮은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하나님이신 분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마가복음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최후의 만찬을 하시던 그 날 밤에는 스승으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심으로써 섬김을 실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처럼 섬기는 사람을 귀하게 보십니다. 뭘 안다고 할 것도 없고 뭘 한다고 할 것도 없습니다. 겸손하셔야 합니다. 낮아지셔야 합니다.
그 겸손과 낮아짐의 자세로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섬길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을 귀히 여기십니다.
귀히 여기시는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지 않겠습니까?
세상 누구보다도 하나님께 귀히 여김을 받는 여러분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대표로 아래와 같이 기도합니다.)
사람에게 귀히 여김을 받기 원하는 마음이 있듯이 그보다 더 하나님께 귀히 여김을 받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을 만나기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한 알의 밀알과 같은 희생의 삶을 살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잘 섬기기 위하여 낮은 자의 자리로 내려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이 귀히 여기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다함께 읽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배를 마무리합니다.
가정을 대표하여 한명이 마무리 기도를 합니다. 가족끼리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안아줍니다. 서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