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
(다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들어가는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오늘의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찬양
(다함께 부릅니다)
330장(통일 370장) ♬ 어둔 밤 쉬 되리니
어둔 밤 쉬 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찬이슬 맺힐 때에 일찍 일어나
해돋는 아침부터 힘써서 일하라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2.
어둔 밤 쉬 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일할 때 일하면서 놀지 말아라
낮에는 수고하나 쉴 때도 오겠네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3.
어둔 밤 쉬 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지는 해 비낀 볕에 힘써 일하고
그 빛이 다하여서 어둡게 되어도
할 수만 있는 대로 힘써 일하라
성경 : 마태복음 25장 14-30절
말씀
“충성” 이라는 말은 군인들이 제일 많이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급자에게 경례하면서 외치는 구령 가운데 하나가 충성인데 충성(忠誠)은 한자로 충성 충(忠)에 정성 성(誠)을 씁니다.
충(忠)은 가운데 중(中)자에 마음 심(心)이 합해진 복합어로 충성은 마음의 중심에 정성을 다한다는 뜻입니다.
충성은 비단 군인들이 사용하는 말만은 아닐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충성하라고 말씀하시고 충성을 요구하십니다.
✱ 고린도전서 4:2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 요한계시록 2:10b “…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생명을 내 놓고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에서는 긴장감과 비장함이 감돕니다.
예수님은 군중들에게 설교하실 때 비유를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도 열 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 이렇게 세 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그 중에 충성과 연결된 말씀이 달란트 비유입니다.
● 착하고 충성된 종은,
1. 주어진 사명은 즉시 감당합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은 바로 가서 장사를 했습니다.
세 명의 종들이 주인으로부터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그 달란트는 재능입니다. 은사입니다. 선한 일을 감당하기 위한 기질이고 능력입니다.
그것으로 주님의 일을 감당하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주어진 삶을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일을 미루는 사람들의 입에는 항상 “다음에, 나중에, 조금 있다가” 라는 말이 붙어 다닙니다. 게으름을 스스로 증명하는 말입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을,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뒤에 있던 일들이 밀려와 적체됩니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정체되어 서서히 가거나 서 있는 것과 같은 현상이 우리 현실에 생깁니다.
일이라는 것은 밀리면 부담이 됩니다. 스트레스가 됩니다. 나중에는 일에 지칩니다. 그리고 주저앉거나 포기합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미루지 않아야 합니다. 이유를 달기 시작하면 사명감도 없어지고 책임감도 떨어집니다.
오늘 할 일은 오늘 해야 합니다. 다음에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음의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오늘 할 일을 땅에 묻어 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을 듣고 은혜가 되고 깨달음이 됐습니까? 깨달은 바를 즉시 실행해야 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데 해야 할 것 같은 사명감이 느껴집니까? 그래도 즉시 들은 대로 행해야 합니다.
주님의 일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에서 시작했어도 일을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2. 최선을 다해서 사명을 감당합니다.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일은 주님께서 하시고 이루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일을 맡기시고, 은혜를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능력을 주시고, 도우시고 복을 주셔서 일을 하게 하시고 일을 이루십니다.
개인의 삶이든 가정의 삶이든 교회에서 주어진 일이든 내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 하기는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인을 의식하는 것은 종 된 자로서 당연한 것이지만 눈치를 보느냐 아니면 주님을 기쁘게 하느냐 하는 것은 완전 다른 자세를 갖게 합니다.
주어진 달란트를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귀한 줄 모르고 감사할 줄 모르면 그 일을 하는 것의 의미도 없고 최선을 다하지도 않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과만 보고 평가하시지 않습니다. 맡겨진 사명에 대한 최선의 자세, 즉 과정을 보십니다.
달란트를 몇 개 받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충성입니다.
달란트의 의미와 귀함을 모르면 자기에게 충성하게 됩니다. 충성은 주인에게 충성입니다. 자기에게 충성이 아닙니다.
남이 받은 달란트와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비교하면서 원망이나 불평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달란트가 무엇인지 또한 자신의 달란트 그릇을 모르는 겁니다.
남들과 똑같이 주거나 더 주어도 감당을 못할 것이고 적게 주면 또 땅에 묻어버릴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달란트라고 여기는 모든 부분들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거기에서부터 달란트를 감당하기 위한 성실함과 최선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3. 반드시 결산할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사명을 감당합니다.
사회는 가시적인 성과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직장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부서의 일을 할 때 회사와 사주는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그들에게 칭찬 받기 위해서는 아닐지라도 인정을 받기 위해서 주어진 일을 합니다.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진급과 급여의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과 교회에서의 맡겨진 일들에서 목표 중심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무슨 수단이나 방법으로라도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뜻의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처럼 그렇게 하는 것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충성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냥 되는 대로 하는 것이 옳다는 말은 아닙니다.
주인이 칭찬한 종들의 공통점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했다는 겁니다.
✱ 마태복음 25: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적은 일에 충성은 성실함입니다. 마음을 담은 겁니다. 주인도 그것을 알아주는 날이 옵니다.
두 명의 종은 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바로 가서 장사를 했고 한 명의 종은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었습니다.
두 경우 모두 달란트를 받은 즉시 행동했는데 두 명의 종은 달란트를 바로 활용했고 다른 한 명의 종은 바로 땅에 묻어버렸습니다.
달란트를 땅에 묻지는 않아야 합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았던 종들은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자신의 달란트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땅에 묻었고 땅에 묻은 자기만의 이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달란트를 놓고 비교의식에 빠지면 자가당착에 빠져서 달란트와 함께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을 모두 땅에 묻어버리게 됩니다.
달란트는 절대 땅에 묻지 않아야 하고 자기 마음대로 달란트를 해석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우리를 가장 잘 아시기에 그만큼 주신 것입니다. 그만큼만 감당하면 됩니다.
많이 주어지고 뭔가 갖추어져야만 충성을 하겠다고 하면 그것으로 자기를 위한 달란트가 되게 할 공산이 큽니다.
주님께서는 주신 달란트에 대해서 반드시 결산하십니다. 그 날이 옵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달란트를 나눠준 다음 회색지대 같은 평가는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신앙에 대한 주님의 평가 역시 어정쩡한 것 없이 명확합니다.
그 달란트를 어떻게 활용했느냐에 따라 착하고 충성된 종과 게으르고 악한 종으로 평가하십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은 사명을 알고 사명을 감당한 사람이고 악하고 게으른 종은 사명을 버리고 위치를 이탈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내게 가장 합당한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결산하실 때 우리는 주님 앞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 아니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둘 중에 하나로 평가하실 것입니다.
적은 것에 충성하여 더 큰 것을 위임받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영광을 받는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인정받는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대표로 아래와 같이 기도합니다.)
내게 주어진 달란트가 무엇인지 알게 하여 주옵소서.
주어진 달란트의 사명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최선을 다해서, 충성스럽게, 주인의 칭찬과 상급을 사모하면서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아” 라고 칭찬 받게 하시고 더 많은 것을 맡겨주시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복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다함께 읽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배를 마무리합니다.
가정을 대표하여 한명이 마무리 기도를 합니다. 가족끼리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안아줍니다. 서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하세요!